국내 배달앱 시장 총 매출액의 50%를 넘는 배달의 민족이 작년에 이어 국내 배달앱 시장 1위를 지키며 다양한 음식관련 분야로 사업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아한 형제들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400억원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수수료 제로 정책을 실시하고, 신선식품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와 프랜차이즈 음식배달 대행 서비스 배민 라이더스 등 음식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음식 관련 업체를 제휴하거나 투자, 인수합병 등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요, 먼저, 국내 1위 정기배달서비스 덤앤더머스를 인수함으로써 브랜드명을 배민 프레시로 변경했고, 이를 통해, 반찬, 국, 샐러드, 빵, 주스, 야채, 과일 등 3000개 이상의 신선식품 냉장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배민 프레시는 2016년까지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업계 1위 반찬 정기 배송 업체인 더푸드를 인수함으로써 집밥의 완성이라는 신규 코너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배민프레시는 가정편의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는데요, 배민프레시의 신선물류 시스템과 더푸드의 10년이상 반찬 제조 및 레시피 전문 노하우가 결합되어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반찬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국내 가정편의식품 시장 규모가 매년 20%씩 성장하면서 올해 규모가 3조원에 이르고 있어, 향후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우아한 형제들은 B2C 대상의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권대장에 투자한 바 있으며, 이후 배민 법인결제라는 B2B 대상의 기업전용 배달음식 결제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배민 법인결제 서비스는 직원들의 종이 식권을 없애주고, 회사 ID로 간단하게 결제하고 배달의 민족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결제는 한달에 한번 회사가 배민과 해결하고, 세금계산서도 한번에 발행하는거죠.
마지막으로 배달의 민족은 제휴를 통해서 사업을 확대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엘리트 김포 친환경 로컬푸드와 MoU를 체결하고, 제철 농산물을 새벽 7시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24시간 내 배송하고, 각종 장류 등을 포함한 450여개의 품목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푸드마일리지를 단축시켜주는데요, 푸드마일리지란 생산된 식품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말합니다.
배달의 민족이 앞으로 얼마나 다양한 푸드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나갈지, 또 얼마나 푸드마일리지를 단축시켜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