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푸드 스타트업을 리뷰하다-국내 푸드 스타트업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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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국내 주요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지형도를 살펴보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주요 푸드 스타트업의 포지셔닝 맵을 정리해 봤고요, 인포그래픽과 IT알려줌 영상으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food startup

푸드테크란, 음식과 기술, 즉, food와 tech가 합쳐진 말인데요, 식품관련 서비스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알려진 푸드 테크 업체들을 분류해보면, 크게 7가지 정도로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배달의 민족과 같이 모바일에서 버튼을 눌러서 결제하면 음식을 배달해주는 Food Delivery, 음식배달 서비스가 있고, 맛집 추천 및 예약을 대행해주는 서비스, 그리고 모바일로 주문하고 매장에 방문해서 커피나 음식을 픽업하거나 먹을 수 있는 O2O 서비스, 또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와 필요한 식재료들을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 또는 식재로만 배송해주는 서비스, 그리고 정기적으로 식재료나 음식을 배송해주는 서비스, 마지막으로 레시피를 공유하는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편리한 서비스는 뭘까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지만, 음식을 먹는데까지 가장 짧은 시간과 적은 노력을 요하는 서비스군은 Food Delivery서비스와 O2O 서비스입니다. 투자를 받은 업체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서비스군이기도 합니다. 음식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Food Delivery 서비스로는 가까운 동네 식당 음식을 배달해주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이 있고,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는 맛집 음식, 가락시장 회거리 등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로는 푸드 플라이와 부탁해, 배민라이더스가 있습니다. 또한 강릉의 물회 맛집과 같이 먼 지방의 음식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미래식당이나 덤앤더머스, 요리버리가 있고, 맛집 빵만 전문적으로 배달해주는 헤이브래드나 브레드베어 등의 업체들도 있습니다.

O2O 서비스는 내 주변의 매장을 찾아 미리 주문하고, 매장에 방문해서 픽업할 수 있는 시럽오더나, 카카오 오더,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등이 있고, 소셜 커머스나 기프티콘과 같이 쿠폰을 구매하여 매장에 방문해서 음식을 픽업하거나 먹을 수 있는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맛집 추천 서비스에는 Food Delivery와 같이 상당히 투자를 많은 받은 업체들이 눈에 띄는데요, 망고플레이트, 식신핫플레이스, 포잉, 레드테이블, 다이닝코드 등이 주목받는 업체입니다. 이들은 맛집을 추천해주기도하고, 소비자들의 리뷰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를 분석해서 다시 추천해주기도 하고, 식당 예약까지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레시피와 식재료를 배송해주는 테이트샵이나 푸드마스, 덤앤더머스의 쉐프의 레시피, 홈메이드 파티 등은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방법인 레시피와 그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식재료를 함께 배송해주기 때문에 마트에 가지 않고, 레시피 고민도 없이 쉽게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들로 홈파티도 가능한거죠. 이외에도 식재료만 전문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들도 있는데요, 마트플라이나, 마켓컬리, 롯데프레시를 비롯해, 농지로부터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배송해주는 언니네텃밭, 무릉외갓집 등도 있습니다. 아울러서, 정기적으로 과일이나 샐러드, 국, 도시락 등을 배달해주는 덤앤더머스의 집국의 완성이나 푸드플랩 등의 subscription 정기배달 서비스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시피만을 공유하는 이밥차나 만개의 레시피, 해먹남녀 등의 서비스도 있습니다.

최근 푸드테크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헤이브래드는 덤앤더머스에 인수되었고, 배달의 민족은식재료 배송, 정기배송, 레시피와 식재료 배송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는 덤앤더머스를 100억원에 인수하면서 상품군을 대거 확대했습니다. 또한, 배달의 민족은 여기에 두바퀴콜이라는 배달업체를 인수하여 자체 배달 역량도 강화하고 있고, 식권대장에 투자도 단행했는데요, 이제는 식권으로 배달의 음식을 회사로 배달해먹을 수 있는 날도 올 것 같습니다. 아울러, 배달의 민족은 소상공인들로부터 받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등 1위 사업자로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예전 Alibaba와 같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이제는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업체들에 주목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2 COMMENTS

  1. 그렇군요. 저희도 언론 보도자료에 근거하여 분석-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정리한 것인데 왜 이런 오보들이 나는 지…. 언론 정정 보도 요구를 한번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계약서 상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는 확정이 된 것인데, 그 중 일부만 1차로 자금유입이 되었다면, 80억 원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간주는 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VC에서 조합을 구성할 때도 500억 원 만기 7년 짜리 펀드라고 가정할 경우, 500억 원을 LP가 원 샷으로 주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언론에는 500억 짜리 펀드를 구성했다고 발표는 하죠.
    그런 것과 유사한 맥락이라고 생각도 할 수는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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