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이 공개한 미래 전략, 그리고 주목되는 IoT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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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se for IoT (Source: Forbes)

Facebook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2015 Facebook F8 컨퍼런스

지난 3 25, 26, 양 일에 걸쳐 Facebook의 연간 개발자 컨퍼런스인 F8이 개최되었다. 2천 여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석한 가운데, Facebook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로 SNS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진화 및 확장하겠다라는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Facebook은 자사의 향후 10년 계획에 드론, AI(Artificial intelligence), VR(Virtual Reality), 이 세 가지 기술이 중요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각각의 역할을 따져보면, 먼저 드론은 전세계 인터넷 음영 지역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Limited internet access 이슈를 해결할 것이다.  “AI”는 관심 콘텐츠를 찾아내는 데에 사용자가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다. 미래에는 유저가 포토 갤러리를 스크롤링하여 원하는 사진을 찾는 것이 아니라, Facebook에 어떤 콘텐츠를 요청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VR”은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나 친척들과 현장감 있는 소통을 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텍스트, 사진, 비디오가 기본적인 포맷이었으나, VR 기반 비디오를 통해 친구가 전세계 어느 곳에서 포스팅하던 간에 비디오 속 장소로 몰두하게 되는(immerse)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콘텐츠의 진화 방향성 (출처: Fastcodesign)
콘텐츠의 진화 방향성
(출처: Fastcodesign)

 

그리고... Physical Hub 없는 Facebook IoT 전략 발표, “Parse for IoT”

드론, AI, VR 등 미래 전략과 관련한 다양한 발표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Parse IoT 버전 출시 이다. 그동안 Apple, Google, 삼성 등은 공통적으로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IoT / Wearables와 관련한 New Device를 발표해왔기 때문에, 서비스 플랫폼인 Facebook IoT 전략이 무엇일지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던 차에 Parse for IoT 전략이 공개되었다.(https://www.parse.com/products/iot참조)

Parse for IoT (Source: Forbes)
Parse for IoT
(Source: Forbes)

 

Parse Facebook의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으로, 2년 전 Facebook이 인수했다. Parse는 유저 인증, 푸쉬 알림, 소셜미디어 통합, 위치 데이터, 데이터 분석 등을 어떤 앱에라도 부가할 수 있게 하는 BaaS(Backend-as-a-Service)이다. (프리미엄(freemium) 모델로 운영되며, 50만 개의 앱이 Parse에 가입되어 있고, 무료로 등록한 개발자는 초당 30개의 API request할 수 있고 한 달에 백만 건의 푸쉬 알림을 보낼 수 있고 20GB의 스토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

Parse CEO는 개발자들이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Parse SDK를 개발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Parse SDK는 두 가지를 지원하는데 하나는 Arduino Yun SDK이고, 또 다른 SDKEmbedded C로써 리눅스와 Real-time OS를 위해 고안된 SDK이다. (Arduino Yun은 스마트 온도계 등의 IoT 디바이스에 WiFi 기능을 갖추게 해주는 마이크로컨트롤러 보드이다.)

 

Parse for IoT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이슈는 무엇인가?

Parse를 인수했던 2013 4월 당시를 고려해보면, Facebook은 푸쉬 알림과 같은 복잡한 업무 처리 등을 지원하면서 모바일 앱 개발을 더욱 쉽게 지원해주고자 했다.  개발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자 하는 목적은 IoT 측면에서도 동일한데, Parse 플랫폼을 통해 Facebook이 해결하고자 하는 이슈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 번째 이슈는 대부분의 Maker들이 느끼는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결합시키는 작업 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한다. 특히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는 단계에서 더욱 그렇다. 

Parse 플랫폼이 해결하고자 하는 두 번째 이슈는 여러 개의 디바이스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간의 결합을 통해 유저로 하여금 단일 서비스처럼 느끼게 하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는 IoT 시장이 얼마나 성숙해 갈 것인지에 달려있으나, 현재 디바이스와 앱이 1:1로 작동하는 구조가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는 다들 공감할 것이다.

예를 들어 단순한 다이어트 앱이 아니라, 유저의 냉장고 속에 있는 음식 데이터, Food-Tracking 앱에 있는 데이터, 커넥티드 포크 디바이스를 통해 측정된 음식 섭취 속도 데이터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작동되는 형태의 고도화된 앱을 상상해볼 수 있다.  

Facebook은 이미 MyQ라고 불리는 커넥티드 가라지 개폐 시스템을 개발한 Chamberlain이나, 커넥티드 스모크 감지기 용 WiFi 배터리 개발사인 Roost 등을 대상으로 피드백을 수렴했다고 한다.

 

이 전략이 왜 중요한가?

이로써 Facebook Apple, Google, 삼성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Consumer IoT 영역에 합류하게 되었다. IDC 전망치에 의하면 IoT 시장은 2013 19조 달러 규모에서 2020년 경 71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IoT 관련한 움직임을 보여왔던 Apple, Google, 삼성 등의 경쟁은 디바이스를 Apple TV, Google Nest, 삼성의 SmartThings 등 홈 허브에 연결해 컴패니언 앱과 정보를 동기화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Facebook은 물리적인 허브 없이 IoT 디바이스를 연결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만약 Parse를 통해 IoT 디바이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한 뒤, Facebook을 통해 컴패니언 앱에 취합된 데이터들을 연결할 수 있다면, FacebookAndroid iOS와 같은 모바일 OS 없이도 스마트홈 에코시스템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모바일 앱 생태계 하 에서 Facebook Google, Apple 등과 다른 전략을 펼쳐온 것처럼 말이다. Google, Apple, MS 등은 모바일 OS 기반으로 앱 생태계를 성장시켜 온 반면, Facebook은 개발자의 어떤 앱이라도 Open Graph에 연결되어 Facebook sharing 기능을 갖게 하고, 앱 인스톨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왔다.

마찬가지로, Facebook IoT 시장에서 Apple, Google 등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 Facebook Information-gathering Gatekeeper와 같은 역할로 포지셔닝하고 있는 것이다. Parse for IoTIoT 디바이스를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소셜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매력적인 방법인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겠다는 비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온 Facebook은 이제 Things들을 사람들과 연결시키려 한다. 수억 명의 사람들과 수억 개의 디바이스들을 연결하려는 시도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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