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리스트 스타트업, AddWish

20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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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Web)과 모바일을 연결해주는 위시리스트

한국온라인쇼핑협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 쇼핑시장 규모가 무려 47.6조원이라 한다. 전체 소매시장 규모가 349.4조원이라 하니, 약 14%정도를 온라인 쇼핑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러한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2012년 이래로 모바일쇼핑의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同협회의 전망에 따르면 매년 2배씩 모바일쇼핑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그 규모는 2013년 기준 1,1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또한 각종 쇼핑몰들이 모바일 사용자를 위해 간편한 결제방식을 마련하고 다양한 쿠폰이나 혜택 등을 제공함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자가 빠르게 모바일쇼핑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Source: KISDI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

대형 쇼핑몰은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앱이나 모바일 웹을 지원하고 있으며, 규모가 있는 쇼핑몰들도 발 빠르게 모바일쇼핑 기능을 도입 하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쇼핑몰은 모바일앱이나 모바일웹 결제 기능을 지원하는데 아직까지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용량이 큰 고화질의 이미지로 승부하는 소규모 쇼핑몰로서는 용량이나 화면이 제한적인 모바일 쇼핑시장 진출은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기 때문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상품이 한 곳에 모여있는 대형 쇼핑몰과 달리 적은 카테고리를 보유하고 있는 소규모 쇼핑몰 앱을 하나하나 설치하기는 귀찮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스타트업이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여러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덴마크 출신 스타트업 AddWish는 관심상품(위시리스트) 기능을 활용해 소규모 온라인쇼핑몰과 모바일을 이어준다. 많은 쇼핑몰이 관심상품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해당 쇼핑몰 내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웹페이지를 나가면 의미가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AddWish는 온라인 쇼핑몰과의 제휴를 통해 이들 관심상품 목록 기능을 한데 통합해준다. 사용자는 모바일 상에서 여러 쇼핑몰에서 저장한 관심상품 목록을 살펴보고 그 자리에 바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AddWish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쇼핑몰 사업자는 평균 2% 정도에 달하던 관심상품의 실제 구매율을 AddWish를 사용할 때 최대 1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관심상품 목록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서로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사용자가 모바일 앱 내에서 상품을 검색하면 제휴 쇼핑몰의 상품들이 검색되어 상품의 노출빈도도 높일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Review in Brief

addwish-1 — 상품 위시 리스트를 만들면 그에 맞는 상품을 Offering하고 결제까지 가능한 addwish
[출처 : addwish]

사용자측면

1) 제휴 쇼핑몰 이용: AddWish 플러그인 적용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관심상품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해당 상품이 모바일 앱에 동기화가 된다. 이 기능은 AddWish 플러그인 적용 쇼핑몰에만 한정된다.

2) 상품 검색 기능: 사용자는 AddWish앱에서 다양한 상품을 검색할 수 있으며, 이때 제휴 쇼핑몰의 상품이 검색된다.

3) 관심상품 관리 기능: 쇼핑몰에서 추가한 관심상품을 삭제하거나 가격 변동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종 프로모션이나 세일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4) 관심목록 공유 기능: 관심상품 목록을 주변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시일:2013년

- 지원플랫폼:Web, Mobile(iOS, Android)

- 서비스 실적:유럽, 북미지역 500여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계약 체결

- 서비스 지역:유럽, 북미

수익모델

- 프로모션 및 홍보 대행 수수료

Comment in Brief

올해 들어 관심상품(위시리스트) 목록 기능을 포함한 서비스들이 적지 않게 출시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 결제방법이 편리하지만, 가독성이나 접근성 측면에서 열세에 있는 스마트폰을 웹서비스와 연동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쇼핑몰을 구경하거나 물품을 제대로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관심상품 목록 서비스는 모바일 장점은 살리고, 기존의 문제는 해결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서비스의 공통된 약점은 쇼핑몰과의 제휴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서비스 자체가 제휴 쇼핑몰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수가 적으면 활용도 역시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미 AddWish는 이런 문제점을 포착하고 2014년 목표를 북미전역 3천여 개 쇼핑몰과의 제휴로 잡고 있다. 성공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일정 규모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면 향후 글로벌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