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uss Your Passions, Bunch

0
1228
  • 공통 분모가 있는 사람끼리 모여 토론

하나의 공통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으로는 크게 카페와 사이트가 있다. 각종 할인 정보들을 모아놓은 ‘뽐뿌’ 같은 사이트나, 육아 정보를 나누는 ‘맘스홀릭’ 같은 카페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발달로 이러한 사이트나 카페들도 점차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 수도 줄어들고 있으며, 접속하는 사용자 수도 예전 같지 않다. 옛날 같았으면 질문 글을 올릴 때 해당 카페에 가서 올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좀더 반응이 빠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리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카페나 인터넷 포럼이 전과는 다른 상황에 처해있다는 의미다.

소셜 포럼인 ‘Bunch’는 현재의 카페나 인터넷 포럼의 새 방향을 제시하고자 출시되었다. Bunch는공통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은 제공하면서 동시에 소셜네트워크 기능까지 함께 제공한다. 또한 Tumblr같은 타서비스와의 연동기능도 지원한다. Bunch 사용자는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처럼 빠른 피드백을 얻을 수 있으며, 공통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공감을 얻는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여러 기능 중 Bunch가 주목하고 있는 점은 바로 피드백이다. 예를 들어 치즈케이크를 예쁘게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린다면 많은 지인들이 ‘우와 예쁘다’, ‘나도 해줘’,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지만 실제로 그 치즈케이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반면에 디저트 카페에서 동일한 사진을 올렸다면, 어떤 재료를 썼고, 어떤 레시피인지 물어보는 댓글이나, 더 좋은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생산성 있는 반응들이 올라왔을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잡기 위해 Bunch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소셜네트워크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실시간 피드백과 더 많은 공감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자유롭게 케이크 사진을 올릴 수 있고, 케이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댓글이나 반응을 얻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Bunch는 페이스북과 Tumblr와의 연동을 통해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사용자가 Tumblr에 글을 적더라도 Bunch 연동 기능에 체크만 한다면 Tumblr 글이 Bunch에도 올라가게 되는 식이다.

 

  • Review in Brief

 

bunch-1
[전문까페/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장점이 결합된 주제 공유 포럼, Bunch]
출처 : Bunch
bunch-2
[특정 주제/이슈/어젠다에 대한 질문과 피드백이 빠르게 게시되는 Bunch]
출처 : Bunch


사용자 측면

1) 서비스 가입: 사용자는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계정을 통해 Bunch에 가입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이용함으로써 서비스 간 크로스-포스팅이 가능하다.

2) 관심 주제 가입: 사용자는 최대 3개까지 관심 주제 그룹 가입이 가능하다. 이러한 주제들은 이미 목록에 생성되어 올라와있으며, 사용자는 단순히 선택만 하면 된다. 일반적인 디저트, 재태크 그룹부터 북한, 정치에 관한 심도 있는 그룹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 상태이다.

3) 주제 토론: 자유롭게 해당 주제에 관한 글을 올리고,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할 수 있다. 공통된 관심사의 글들만 피드페이지에 올라오기 때문에 글을 보는 재미도 있다.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시일: 2011년

-      지원플랫폼: Web, Mobile(iOS)

-      서비스 실적: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2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였다.

-      서비스 지역: 전세계

수익모델

- N/A

  • Comment in Brief

기존의 카페에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합친 서비스 Bunch는 스마트폰 세대에 꼭 맞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이용으로 인해 실시간 피드백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은 피드백이 느린 카페나 포럼에 흥미를 잃기 쉽다. 따라서 사용자는 글을 올리고 한 시간 혹은 하루 이후에 피드백이 올라오는 카페에 올리기 보다는 좀더 덜 전문화되었지만 빠른 피드백이 오는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마련이다.
Bunch는 이 두 가지를 한번에 잡고 있다. 공통된 분모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실시간 피드백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의 가장 큰 장벽은 바로 이용자 수(네트워크 효과의 확산)인데, Bunch는 기존 소셜네트워크와의 연동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 있다. 단순히 Bunch를 연동해둠으로써 페이스북/트위터/텀블러에서의 사용자 반응과 Bunch에서의 사용자 반응을 동시에 얻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델이 성공할 수는 없다. 오히려 어느 한 쪽의 기능보다 못하다는 인지가 이용자게에 심어지는 순간, 실패할 확률이 오히려 높다. 전문적인 식견과 공감대가 이미 형성된 까페보다 특정 주제/이슈/어젠다에 대해 사용자의 피드백 시간은 빠르지만, 퀼리티가 현저히 낮다고 판단되면 언제던지 경쟁제인 까페로 다시 돌아갈 확률이 높다.

 

  •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투자자 정보

제공 업체: Bunch (Toronto, Canada), joinbunch.com

창업자, 그리고 투자사

①    창업일: 2011년 4월

②    창업(자) 배경: 공동창업자인 Andrew Sider는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뒤 기술 컨설턴트로 일해오다 2011년 Bunch를 창업했다.

③   총 투자 금액: 약 100만 달러 (Venture Round)

④    투자사: Real Ventures, 500 Startups, BDC Venture Capital, Round 13 Capital

  • 이해를 좀 더 돕기 위한 관련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