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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부터 NGO까지 인턴 및 취업정보 총망라
요즘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힘들다. 취업을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고스펙을 가져야 하기에 매일 하루가 바쁘다. 학교 공부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동시에 대외 활동이나 외국어 공부도 병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스펙을 갖추어놓는다고 해도, 원하는 직장에 취업이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또한 막상 취업이 된다 해도 생각했던 직무가 아니거나 일이 아닐 경우가 많아 재취업을 시도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힘들다.
그러나 기업도 할말은 있다. 모두가 스펙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기업에서는 맞는 지원자를 선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막상 면접 후 뽑아놓는다 해도 직무가 다르거나 일이 힘들다는 이유로 쉽게 그만두는 신입사원도 많다. 신입사원 채용에 시간과 돈을 투자한 것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 둘의 고민을 맞추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인턴십이다. 학생 입장에서는 취업 전에 먼저 직무와 분야를 경험해본 뒤 자신과 맞는 일을 정할 수 있게 되고, 기업 입장에서는 좀더 질 높은 지원자를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바로 정보 습득이 어렵다는 것이다. 몇몇 대기업은 대대적으로 인턴 공고를 내지만, 그 외에는 인턴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 또한 인턴 정보를 얻는다 해도 그 회사가 정확히 어떤 회사인지 확실히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2009년 창업한 스타트업인 ‘InternMatch’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인턴 기회를 찾는 대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인턴 정보와 회사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자를 찾는 기업에게는 기업 홍보의 기회와 괜찮은 지원자를 찾고 선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원자와 회사 모두 Win-Win인 셈이다. 또한 대학생에게는 기업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회사에게도 역시 괜찮은 지원자를 선별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즉, 인턴십 종합 플랫폼이라고도 할 수 있다.
InternMatch의 장점은 바로 다양한 정보다. 학생 입장에서는 단순히 기업의 인턴 채용 공고만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기업 문화나 정보 등을 얻고 싶은 욕구가 있기에 InternMatch는 기업으로 하여금 이러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떨까? 기업은 다양한 지원자를 확보하고, 홍보의 장을 만들기를 원한다. 따라서 InternMatch는 미국 내 850개 이상의 대학과 협력을 맺고 이들 대학으로부터 지원자 정보를 공급받는다. 또한 기업으로 하여금 이들 협력 대학에 손쉽게 채용 공고를 올릴 수 있게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InternMatch 내 기업페이지를 통해 기업 홍보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지난 3년간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둔 InternMatch는 최근 신입사원 채용 시장에도 진출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졸업생들이 더 나은 그리고 더 잘 맞는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투자 받은 금액도 이러한 플랫폼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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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in Brief
구직자 측면
1) 지원 가능한 기업 검색: 자신이 속해있는 지역이나, 관심 분야의 기업들의 인턴 채용 공고를 검색할 수 있다. 이때 여름 인턴인지 겨울 인턴인지 혹은 상시 인턴인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학교 학점 인정 여부 역시도 확인이 가능하다.
2) 인턴십 지원: InternMatch 사이트 상에서 바로 인턴 지원을 할 수 있다. 기존에 올려둔 레쥬메와 커버레터를 통해 바로 지원이 가능하며, 추가적으로 몇 가지 설문조사에 응할 때도 있다.
3) 레쥬메/커버레터 등록: 자신의 프로필을 관리함과 동시에 미리 작성해둔 레쥬메와 커버레터를 등록할 수 있다.
4) 취업 정보: 구직자는 사이트 내에서 레쥬메/커버레터 샘플이나 예시, 가이드 등을 얻을 수 있으며, 면접 정보 역시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기업 측면
1) 채용 공고: 사이트 내에 채용 공고를 올릴 수 있다. 복수의 채용 공고를 올릴 수도 있다.
2) 채용 공고 홍보: InternMatch와 연계된 학교에 채용 공고를 올리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3) 기업 페이지 관리: 단순히 채용 공고뿐만 아니라 기업 정보나 기업 문화 홍보 페이지를 꾸밀 수도 있다. 이러한 정보는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4) 지원자 관리: 지원자들의 레쥬메와 커버레터 그리고 정보를 사이트 내 대쉬보드에서 관리할 수 있다. 원하는 성향의 지원자들을 분류 및 관리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시일: 2009년
- 지원플랫폼: Web
- 서비스 실적: 매달 15만 명 이상의 구직자가 사이트를 찾고 있으며, 이미 5백만 페이지 뷰를 넘은 상태이다. 또한 미국 전역 850개 이상의 대학교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 서비스 지역: 미국
수익모델
-인턴 채용 공고 등록($99), 신입사원 채용 공고 등록($199) 둘 다 기간은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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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in Brief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는 기존에도 많았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잡코리아, 사람인 등 다양한 사이트들이 있고, 미국에도 CareerBuilder나 Indeed 같은 대표적인 사이트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이트들의 공통적인 단점은 너무나도 많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처음 기업의 채용 공고를 찾으려는 대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이런 정보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단순히 채용 공고만을 올려놓은 기업도 많기에 구직자 입장에서는 회사 정보를 얻을 방법이 없다.
InternMatch의 차별점은 바로 여기서 나타난다. 인턴 공고만을 올려놓았기에 처음 사회에 발을 내놓으려 하는 구직자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정보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업 홍보 페이지를 운영하기 때문에 더 많은 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즉, 기업에 대해 더 알고 지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점은 곧 기업 입장에서도 이익이다. 기업 문화에 대해 좀더 알고, 직무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지원자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원자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InternMatch가 제공하는 지원자 관리 대쉬보드는 많은 기업들에게 이미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여러 장점 때문에 야후나 페이스북 같은 거대 IT기업이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InternMatch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덕분에 최근에는 신입사원 채용 시장에도 발을 들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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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투자자 정보
제공 업체: InternMatch (San Francisco, CA, USA), internmatch.com
창업자, 그리고 투자사
① 창업일: 2009년 6월
② 창업(자) 배경: 창업자인 Andrew Maguire는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정치이론을 공부하면서 사회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2009년 졸업 이후 그 첫 걸음으로 InternMatch를 창업하였다.
③ 총 투자 금액: 약 610만 달러 (Angel, Venture Round, Series A)
④ 투자사: ARTIS Ventures, Subtraction Capital, 500 Startups, Kapor 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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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좀 더 돕기 위한 관련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