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코드와 기업용 SaaS의 확대가 의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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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ZDNET 에서 하기와 같은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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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코드 확대로 IT 서비스 기업 외주물량 감소 

이 기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최근 Low Code, No Code기반의 기업전용 SaaS형 솔루션들이 등장하면서 개발조직이 아닌 일반 현업조직에서도 필요로 하는 에플리케이션을 바로 쉽게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강화하고 있는 파워플랫폼(Power Platform)같은 솔루션을 이용하면 Low Code 레벨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현업에서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파워플랫폼 관련 사이트 바로가기)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대기업/중견그룹사의 key task oriented된 사내벤처나 신규TF, 전담조직이 일정한 기간내에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결과물을 발표하기 위한 정해진 짧은 여정에서도, No Code, low code기반의 다양한 SaaS를 활용하여 가시적 결과물을 가지고 사업승인을 위한 deck을 만들어 내는 활동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사실 사내벤처 팀멤버로 선발된 구성원들은 전혀 개발을 경험한 바 없으며, 개발은 전적으로 아웃소싱 업체나 파트너사들이 담당하던 전유물로 여기는 관성을 고스란히 안고 있습니다. 머리는 비상하고 똑똑하지만, 스타트업처럼 민첩하고 스피디(Agility)하지 않으며, 고객조사나 검증을 위한 랜딩페이지 하나 어떻게 만드는지 알 수 없던 조직이었던 셈이죠.
그러나 SaaS의 시대는 디지털 강제적용과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물론 전제조건은 이것들을 이어주는 세련되고 촘촘한 프로그램 기획과 메쏘드가 있어야 합니다.
저희 회사도 사내벤처와 신사업 TF 조직을 스타트업과 대등한 문화와 일하는 방식/프로세스로 전환시키기 위해 도입한 사내벤처 전용 SaaS만 4~5개에 달할 정도입니다. 각 단계별로 활용하면서 결과물을 데이터로 남기고(Miro라는 솔루션은 이런점에서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iro에 관한 상세한 스내용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프리토타입 레벨의 서비스구현(working sample)과 실시간 고객조사와 수집/분석, 이에 기반한 Repeatable하고 Scalable한 business model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확인작업까지 모두가 PPT와 액셀이 아닌 SaaS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불과 5년전만 해도 이런 일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aaS는 도구일뿐이지, 점점 더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의 증폭시대에 도대체 기업조직의 미래 고객은 어떤 situation에 놓여있고, 다양한 situation에서 어떤 해결과제(customer job)를 계속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에 대한 고객중심의 '눈'으로 사업모델을 바라보는 조직구성원들의 노력과 실천입니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는 한 매번 공급자의 '눈'으로 바라본 관성이 다시 발목을 잡게 되어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란 것이 거창한게 아니라, 작게는 이런 마인드셋의 전환과 적절한 SaaS를 활용하여 Agile하게 고객의 눈으로 바라본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스스로 build해 보는 작업의 연속인 셈입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이 과정에서 내부에서 모든 게 해결이 안되니, 내부 자원뿐만 아니라 외부자원과도 조합하고 융합해서 함께 build해 나가는 발상의 전환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마치 형제자매처럼 피를 나눈 전략적 행위로 봐야 하는 것이죠.
오픈 이노베이션이 안되는 이유 중 하나는 공급자의 눈으로 바라본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지향하면서 마지못해 남들이 하니 우리도 따라할 때 하나의 이벤트로 그냥 끝나버리는 것입니다. 아직 여전히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업조직의 미래 생존을 위한 전략적 행위가 아니라, 원타임 이벤트로 여기는 기업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양면시장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어찌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오픈 이노베이션의 합에다, 철저히 고객, 그것도 서로 다른 상이한 니즈의 고객의 눈과 시각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래서 결론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힘든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기업조직은 'Going Concern(계속 기업)'으로서 발전하고 진화하기 위해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의 단어를 정의한 버클리 하스(HaaS) 경영대학원의 석좌교수인 헨리 체스브로 교수의 명언으로 짧은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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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벤션랩의 CEO, 경영학박사(MIS트랙-플랫폼 전략). 97년~2004년까지 소프트뱅크코리아의 미디어 계열사인 소프트뱅크미디어를 거쳐 2005년 IT기술전략 컨설팅기관인 로아컨설팅 창업, 이후 2017년 2월 더인벤션랩을 새롭게 설립하면서 이후 본격적으로 액셀러레이터 기관장, 초기 시드투자자로 활동 중이다. 더인벤션랩은 지난 8년 간 180개 이상의 플랫폼 및 컨슈머 테크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초기 시드투자를 집행하였다(중기부 TIPS운영사 및 서울형 TIPS운영사). 김진영 대표는 집닥(구주회수완료), 펫닥( 구주회수완료, 시리즈 C), 얌테이블(시리즈 B),홈마스터(중부도시가스 매각완료), 자란다(구주회수완료, 시리즈 B), 보이스루(구주회수완료, 시리즈 B), 지구인컴퍼니(구주일부회수완료, 시리즈 B), 스토어카메라(시리즈A), 오케이쎄(시리즈 A2), 고투조이(시리즈 A2), 고미(시리즈B) 등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많은 플랫폼 스타트업팀을 초기에 발굴하여 초기투자를 주도하였다. 특히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진출하는 다양한 버티컬 플랫폼 분야의 한국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는 공동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런칭(KB국민카드 Future 9, 신용보증기금 Startup NEST, 웰컴금융그룹 Welcome On-Demand, 현대모비스 M.Start 등), 삼성증권(스타트업 랠리업)을 포함하여 보령제약, 대원, 우미건설 및 국보디자인 등)하여 Corporate Accelerating 및 Open Innovation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국내 액셀러레이터 기관으로는 드물게 코스닥 상장사인 대원-국보디자인 및 우미건설-보령제약 등과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하여 전략적 시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며, 대기업/중견그룹 사내벤처/애자일 조직의 Business Transformation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