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AX(고팍스) X STEEMIT(스팀잇), 후끈 달아오른 Meet-up 현장을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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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GOPAX) X 스팀잇(STEEMIT) Meetup 현장 사진

지난 5월 3일 목요일, 가상화폐 거래소인 ‘고팍스’가 ‘스팀잇’과의 Meetup을 주최했다. 스팀잇은 블록체인 기반 SNS플랫폼이며 창작자가 콘텐츠 그 자체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건전한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특히, 콘텐츠를 올리는 창작자, 해당 콘텐츠를 선별하는 큐레이터, 심지어 콘텐츠를 공유하는 유저에 이르기까지, 커뮤니티에 이바지하는 구성원에게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구조로 그동안 화제를 모아왔다.

밋업 장소는 강남 GS Tower 1층 아모리스홀이었는데, 수용 가능 인원이 약 600여명에 달하는 공간이 꽉찬 것을 보며 블록체인과 스팀잇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 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본 행사에는 스팀잇 최고경영자인 Ned Scott(네드 스콧), 고팍스 이준행 대표, 스팀잇 조재우(@Clayop) 증인 등이 참여하여, 스팀잇 커뮤니티에 대한 주제를 다채로운 시각으로 발표했다.


Contents Contributor 최유리PD



Meet Up 1부

1부에서는 고팍스 이준행 대표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스팀잇 커뮤니티의 장점과 개선방향, 그리고 스팀이 새로이 선보일 SMT(Smart Media Token)에 대한 소개가 내용의 주를 이뤘다.

[환영인사: 고팍스(GOPAX) ‘이준행’ 대표] 

고팍스의 이준행 대표는, 아직까지 한국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짙은데 이러한 분위기가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기에 더더욱 개방형 블록체인의 긍정적인 사례가 나와 블록체인 생태계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팍스가 스팀잇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며, (스팀잇 외에도) 블록체인 상에서 이루어질 다양한 실험을 지원하고 관련 행사도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참조로 고팍스는 스팀잇과의 파트너십의 일종으로 2억원 상당의 웹툰 공모전을 주관하고 있으며 공모전 응시는 6월 17일까지 가능하다.

[스팀 플랫폼과 SMT 소개: 스티밋(Steemit) CEO ‘Ned Scott’] 

CEO인 네드 스캇은 발표 중에 PPT를 사용하지 않고 칠판에 직접 필기를 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먼저 ‘스팀잇의 구조’와 ‘기존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스티밋은 어떤 장점이 있는 지’를 설명하고 뒤이어 스마트 미디어 토큰(Smart Media Token: SMT)을 소개했다.

SMT은 현재 스팀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이더리움의 ERC20처럼) 누구나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기반 환경 및 토큰 프로토콜을 제공하는 것이다. 즉, 콘텐츠 창작자, 개발자 등이 스팀(STEEM) 블록체인 위에서 자체 토큰을 발행하거나, 스팀잇과 유사한 경제 시스템을 본인의 플랫폼에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유튜브 소개 영상: 스마트 미디어 토큰(Smart Media Token)

덧붙여 한국에서의 스팀잇 커뮤니티의 성장이 빠른 편인데, 아마 IT환경에 접근이 수월하고 새로운 기술에의 적응이 빠른 얼리어답터 성향을 보이는 유저들이 많아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를 빠르게 성장시킨 동력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이를 개발에 반영할 것이라고 한다.

[스팀잇, 그 이전 그리고 이후 : Steemit 증인 ‘조재우(@Clayop)’ 연구원] 

[1]조재우 증인은 “기존 플랫폼은 플랫폼 사업자가 광고주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투자자(주주)에게 배분하는 구조”라며 플랫폼 사용자는 개인정보 및 콘텐츠를 제공하고도 이렇다할 이익을 얻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스팀은 사용자가 곧 (‘토큰’이라는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이며, 사용자는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리거나 혹은 타인이 올린 콘텐츠를 평가하며 보상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팀잇의 장점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선해야할 문제도 살펴보았다. 예를 들어, 플랫폼을 성장시키는 이타적인 행동보다 이기적인 행동에 대한 보상이 높다면 문제가 되며, 유저들에게 이타적인 행동을 강요할 수 없다는 점(공유지의 비극). 그리고 블록체인의 특성상 한 번 기록된 데이터는 데이터 베이스에서 삭제할 수 없는데, 때론 민감한 개인정보나 보복성 포르노가 유출되어 이를 내려야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잊혀질 권리). 마지막으로는 콘텐츠와 사용자(이자 투자자)를 이어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점(콘텐츠가 우선이냐 투자가 우선이냐). 총 3가지를 꼽았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SMT 오라클 응용, 미들웨어 활용, 유료 콘텐츠 아이템을 통한 외부자금 유입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Meet Up 2부

2부에서는 스팀잇 CEO 네드 스콧, 고팍스 이준행 대표, 조재우 증인, 이솔 작가, 고팍스 공윤진 CTO, 5명의 게스트들과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Q&A 시간을 가졌다.

[패널 토론 및 Q&A: 스팀잇의 현황과 전망]

토론 및 Q&A에 참여하며 각 패널들은 본인의 전문분야 또는 경험에 맞는 범주에서 다양한 답변을 제시해주었다. 먼저 사회자가 ‘스팀잇 블록체인에 참여하며 느꼈던 점’ , ‘스팀잇의 한계점과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 질의하며 토론의 물꼬를 틀었다. 이어서 참관객들이 ‘SMT에서 자체 토큰을 발행할 경우 우려할 부분은 없는지’ , ‘스팀잇 신규 사용자 소개/메뉴얼이 부실한데 보완할 계획이 있는지’ , ‘얼마 전부터 포스팅에 게시글 view수가 안보이는데 어떻게 된 건지’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본 밋업은 현장 행사와 유튜브 생중계로 동시 진행되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가 참조가 되기를 바란다.

[youtube 영상] GOPAX Meetup : STEEMIT

 

[1]  스팀잇은 ‘위임지분증명방식(DPOS)’이라는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말그대로 전체구성원 중에서 소수에게 지분을 위임하여, 채굴자(네트워크 블록을 생성할 사람)나 거버넌스 기구 역할을 해줄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다. 이들을 스팀에서는 ‘증인(witnesses)’이라고 부르는데, 전 세계에서 21명 중에 유일한 한국인 증인이 조재우 연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