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의 주요 Top5 이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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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알려줌 - 이슈]
오늘 알려드릴 이슈는 MWC 2016 리뷰입니다. 올해 MWC는 25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고, 참가 인원도 10만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MWC의 주제인 Mobile is everything에 걸맞게 삼성과 LG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이 수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는 모바일 기기들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MWC 2016에서는 스마트폰 성능이나 디자인이 평준화된 스펙 평준화 상황속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돋보였는데요, 특히 가상현실(VR)에서 해법을 찾은 업체들은 하드웨어 중심의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편,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요 전시장을 빛냈던 자동차나 CES에서도 대두되었던 드론의 영향력은 줄어들었고, 자본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질보다 양’으로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먼저, 이번 행사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가상현실 영역에서는 제조사, 통신사, 칩 설계사를 막론하고 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하지 않는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MWC 행사장이 VR 테마파크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삼성과 LG가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함께 VR 기기들을 선보인 것을 비롯해 노키아, HTC 등도 앞다퉈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개발자 용 헤드셋에서 이제는 소비자용 VR 헤드셋들이 대거 출품되면서 올해는 VR 기기가 대중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직접 VR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는 Gear 360, LG 360CAM, 노키아 OZO 등의 촬영용 기기 발표가 성황을 이루었는데요. 마크 주커버그가 ‘가상현실은 다음의 소셜미디어’라고 강조한 데 발맞추듯 제조사들은 대중들이 직접 VR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는 데 쓰일 수 있는 기기들을 선보였습니다. 이제 VR 시장의 패권 경쟁이 하드웨에서 소프트웨어로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콘텐츠 경쟁력이 VR 시장 경쟁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여기서 삼성과 페이스북의 제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영역에서는 모듈형부터 최고사양까지 다양한 제품의 스마트폰이 공개되었는데요, 특히 삼성과 LG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자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중국과 일본 등의 중저가 라인업들은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고 오포의 경우 15분만에 완충되는 급속 충전 기술 등을 선보였습니다.

커넥티드 카 영역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AT&T, 아우디, 텔레포니카가 자율주행자차량을 공개했고, 포드의 경우 향후 5년간 준 자율주행시스템에 대한 개발 투자를 3배 확대하고 시범운영 역시 3배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커넥티드카 영역에서 SK텔레콤의 T2C, 삼성전자의 커넥티드오토, 포드의 인포테인먼트와 파킹 서비스, 결제 서비스, 아우디와 AT&T의 제휴 등의 이슈가 있었는데요, 주행중 정보나 오락을 제공하고 위치추적, 사고시 알림 등의 수준이었습니다.

IoT 영역에서는 지난 MWC2015가 IoT 상용화 모델을 출품했던 행사였다면 이번 MWC2016은 IoT 영역을 확장하는 행사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SK텔레콤은 개발자들을 위한 IoT 플랫폼과 반려동물 솔루션을 IoT에 접목했고, 퀄컴은 도시 전체로 IoT를 확장하는 비전을 발표했고, 에릭슨은 센서를 통한 수질 관리 솔루션, AT&T는 공항 수하물로 애완동물을 수송하는 솔루션, 히타치는 축산업에 IoT를 접목하는 사례를 보였습니다.

5G 영역에서는 아직 5G 기술이 데이터 전송 속도 기준을 제외하고는 기술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으로, 글로벌 5G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한 통신사들의 노력이 이번 MWC 2016에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5G는 통신사들에게는 마케팅 도구가되고, 통신장비업체에게는 생존의 수단이되며, 콘텐츠 업체와 생활 가전,자동차 등의 IoT 업체들에게는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회로 5G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5G 기술이 적용되어야 UHD, VR, 자율주행차, IoT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이번 MWC 에서는 KT와 에릭슨, SK텔레콤과 노키아,퀄컴, 버라이즌과 삼성 등 통신사와 통신 장비 업체들의 제휴가 두드려졌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출품된 제품과 서비스들이 올 한해 시장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 주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