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과외 매칭 서비스, WyzAnt

201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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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꼭 맞는 과외선생님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

예로부터 많은 대학생들은 과외를 통해 학비를 벌어왔다. 과외비가 비쌌던 옛날에는 가정교사 식으로 과외를 해주며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다. 10년전과 비교해 과외비는 오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외는 계속해서 대학생의 요긴한 벌이수단임을 부정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이처럼 과외시장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다. 1시간 내에 어디든 닿을 수 있는 거리, 넘쳐나는 대학생, 식지 않는 교육열이 활성화에 일조했다. 그렇다면 미국 사정은 어떨까?

흥미롭게도 미국 과외 시장도 결코 작지 않다. GSV에 따르면 2012년도 시험준비/과외시장/카운셀링 시장의 규모가 110억불을 넘어섰으며, 2015년도에는 131억불을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대학가에는 이런 과외시장이 성황하고 있으며, 몇몇 지역에는 대학교 수업 전에 이런 과외 전단지를 나누어주기도 한다. 이렇게 과외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타겟으로한 서비스도 출시되었다.

2005년 설립된 스타트업 WyzAnt는 온라인 과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처음 워싱턴 D.C. 지역의 대학가에서 시작된 이 서비스는 꾸준히 성장하여 13년 현재 미국 전역에 5천명이 넘는 과외선생이 서비스에 등록되어 있으며, 사용자도 백만 명 이상이다. 이렇게 성공할 수 있는 동력에는 다양성과 투명성이 있다. WyzAnt는 단순히 미국의 수능시험인 SAT 준비 과목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재즈, 미술, 스페인어 등 다양한 과목을 지원하고 있으며 총 과목 수는 240개 정도이다. 또한 대상 역시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하다.

또한 자체적인 평점 시스템과 학생들의 리뷰는 서비스를 투명하게 만들어준다. 학생이 과외선생을 검색하게 되면, 과외선생의 사진, 간단한 프로필, 전/현 학생의 리뷰, 평점, 과목이 나오게 되고, 이를 클릭하면 더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과외 제공자 역시 이를 관리하게 되고, 더욱 알찬 교육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자연스럽게 서비스의 질이 상승하게 된다. 현재 등록된 리뷰만 85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WyzAnt는 이처럼 과외 선생 검색에서부터 연결까지를 지원해주는 플랫폼이다. 또한 과외가 연결된 후에는 과외 학생을 관리하고 돈을 지불 받는 것까지도 지원해준다. WyzAnt에서 연결된 과외는 WyzAnt 계정을 통해 비용이 입금되며, 수수료 25%를 제외한 금액을 과외 선생에게 지불해준다. 다른 사이트의 수수료가 40~60%란 사실을 고려할 때 수수료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Review in Brief

WyzAnt-1 — 1:1온라인 과외 매칭 시스템, WyzAnt
[출처 : WyzAnt]

사용자측면

1) 과외 교사 검색: 학생이나 학부모는 다양한 기준에 맞춰 과외 선생을 검색할 수 있다. WyzAnt가 제공하는 기준은 지역, 가격, 평점, 거리, 과목이며, 전화를 통해서도 과외 선생 정보를 지원받을 수 있다.

2) 프로필 열람 및 선정: 이렇게 검색된 결과에서 마음에 드는 교사의 프로필을 열람하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역, 과목, 리뷰, 과외 가능한 거리, 금액을 알 수 있으며, 마음에 들면 대상자에게 이메일을 남길 수 있다.

3) 과외 시작 및 지불: 서로 매칭이 되면 과외를 받을 수 있게 되고, 과외 금액은 WyzAnt를 통해 입금/출금된다.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시일:2005년

- 지원플랫폼:Web

- 서비스 실적:출시 이래 매년 120% 성장, 사용자 백만 명 수준

- 서비스 지역:미국전역

수익모델

- 서비스 수수료(평균 25%)

Comment in Brief

과외 매칭 서비스인 WyzAnt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다만 우리나라에 비해 좀더 활성화가 되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WyzAnt 사이트에서는 학생들이 딱 맞는 과외 선생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첫 과외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금액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WyzAnt에서 제공하는 평점 시스템은 이미 사이트 내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사람들만 유리하게 만들어준다. 처음 WyzAnt 사이트를 이용하는 과외 선생들은 검색 결과의 가장 마지막에 나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연락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가 높다. 실제로 검색 페이지의 뒤로 갈수록 리뷰 수가 줄어드는 모습이 보인다.

높은 서비스 수수료 역시 단점이다. 과외 소개비가 아닌 매달마다 수수료를 차감하는 형식이기에 과외 제공자로서는 가격을 올려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소비자인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런 문제는 국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어, 다양한 회피 수단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