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할 것인가? 무제한으로 볼 것인가? ‘E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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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제한 다운로드가 아닌, 한정 다운로드와 무기한 소유를 택한 'e-book'서비스

기존 전자서적(e-book) 서비스는 인터넷 영화 대여 방식과 유사하게,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원하는 서적을 받아볼 수 있는 방식이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대세적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오히려 제한된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최근 530만달러의 펀딩을 유치한 Entitle은 사용자에게 자유를 주기보다는 오히려 소유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구매한(혹은 구독한) 서적에 대해서는 기간제한 없이 소유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따라서 구독서비스를 해지하더라도 이미 선택한 책은 계속해서 읽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빌려보는 것보다 실제 소유하는 것에 더 즐거움을 느낀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나쁘지 않은 접근 방법이다.

또한 드라마나 영화 소비형태가 책하고는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Entitle이 선택한 가격전략은 영리하다. 예를 들어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하루 종일 미드의 모든 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 (물론 프렌즈처럼 10시즌까지 있는 것은 제외하자). 하지만 책은 다르다. 진짜 책 벌레가 아닌 이상은 한 달에 2-3권의 책을 읽는 것 조차 쉽지 않다. 즉, 무제한 대여 모델의 경우 사용자가 이것저것 빌려놓지만, 실제로 읽는 것은 많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간이 완료되면 빌린 책이 사라지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반면에 Entitle은 한 달에 2~4권으로 제한이 되어 있고, 이마저도 평생 소유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읽을 수 있다. 어차피 책 한 두 권을 읽는다면 좀더 저렴하게 E-book으로 읽는 것이 가격 면에서도 나쁘지 않다.

추가로 Entitle은 책의 종류 측면에서도 다른 서비스에 앞서고 있다. 소수의 출판사와 계약을 맺는 타서비스와는 달리 이미 다수의 유명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전자책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신 서적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거기에 안드로이드, 아이폰, Nook, 킨들 등 거의 모든 스마트 기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점까지 갖췄다.

Entitle의 가격 정책은 한달 2권의 책에 $14.99, 3권의 책에 $21.99, 그리고 4권의 책에 $27.99며, 사용자가 처음 2권의 책을 고르면 이를 바탕으로 다음 책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  Review in B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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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자 책 구매턴을 고려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출처 : Entitle]

 

사용자측면

1) 구독 시작: 사용자는 원하는 수량에 따라 구독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처음 구독을 시작하면, 여러 가지 최신 소설이나 콜렉션 등이 추천되고 자유롭게 원하는 책을 선정할 수 있다.

2) 책 추천 서비스: 사용자가 처음 2권의 책을 고르면, Entitle은 자동으로 취향에 맞춰 세 번째 책을 추천해준다. 이런 추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는 알지 못했던 책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3) 책 다운로드: iTunes 프로그램이나 기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선정한 책을 언제든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시일:2012년

-      지원플랫폼:Mobile(iOS, Android) 및 기타 전자책리더

-      서비스 실적:10만개 이상의 서적 제공

-      서비스 지역:미국

수익모델

책 2권에 $14.99, 3권에 $21.99, 4권에 $27.99

  • Comment in Brief

Entitle은 타사업자와는 다르게 구독 개수를 제한하는 서비스를 채택했다. 사람들은 책을 소유하고 싶어하고, 언제든 보고 싶어한다. 그리고 책을 잘 안 읽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많은 개수의 책 구독서비스는 크게 의미가 없으며, 이를 100% 혹은 80%이상 활용하기도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Entitle은 전자책 시장과 소비자를 잘 파악한 서비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적인 측면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예를 들어 킨들 자체에서 전자책을 구매할 때는 Entitle이 제공하는 가격보다 좀더 저렴하게 서적을 구입할 수 있으며, 책 읽는 사용자 경험도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에 비해 낫다. 이런 부분을 고려할 때 차별화 포인트로서 'Cost Leadership'은 매우 부족해 보인다. 아마존이 동네 서점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아마존 소스 프로그램'을 런칭하여 온-오프라인에서의 전자서적 판매시장을 키우려는 의도를 고려한다면 Entitle의 사업모델은 한계, 제약조건이 있어 보인다.

  •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투자자 정보

제공 업체: Entitle (Wilmington, NC, USA),entitlebooks.com

창업자, 그리고 투자사

①   창업일:2012년

②    창업(자) 배경:창업자인 Bryan Batten은 입찰업체인 PPD에서 약 5년간 사업개발 매니저로 활동하다가 2012년 Entitle을 창업하였다.

③   총 투자 금액:$5.3 million(Series A)

④    투자사:비공개

  • 이해를 좀 더 돕기 위한 관련 웹사이트

http://www.entitlebook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