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을 유발하는 설문 기반 광고 플랫폼, Qrious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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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뭘까?" 궁금증 유발에 기반한 설문 광고 플랫폼 

이제 모바일 광고는 필수가 됐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바일로 검색을 하고 어플을 실행시킨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미디어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의 모바일 광고는 어떨까? 무료 게임 어플을 다운받았더니 수시로 나오는 광고 때문에 결국 게임을 지우게 되는 모습도 왕왕 보게 된다. 검색이나 어플 실행 중 광고를 실수로 눌러서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거나 어플 다운로드 창이 뜨는 모습도 자주 보게 된다. 이처럼 소비자에게 있어 모바일 광고는 '가치있는 정보'로 인지되기 보다 '쓰레기'로 인지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이유로, 많은 스타트업이 소비자들에게 좀더 환영 받는 새로운 포맷의 모바일 광고 모델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Qriously’는 이런 노력의 결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설문이란 수단을 통해 사용자가 모바일 광고에 덜 거부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광고주의 광고에 그들의 높은 참여를 유도한다. 광고주 입장에서도 광고뿐만 아니라 그들이 궁금한 소비자의 Voice도 수집할 수 있으니 ‘꿩먹고 알먹고’다. 또한 Qriously는 설문 덕택에 광고주뿐만 아니라, 다른 고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게 되었다. 바로 리서치 회사이다. 위치 기반 설문 조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리서치 회사와 같이 일반적인 소비자 데이터 수집이 필요한 회사로서는 Qriously가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Qriously를 더욱 매력적인 광고 플랫폼으로 보이게 해주는 것은 바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이다. 기존의 모바일 광고들을 클릭하면 다른 창이 뜨거나 다른 페이지로 이동을 해야 했다. 그러나 Qriously는 사용자가 지금 보고 있는 한 화면에서 바로 응답을 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번잡스러운 느낌이 별로 없다.

소비자는 어떻게 Qriously의 설문에 참여하게 될까? 예를 들어 서비스를 사용하던 중 하단에 뜬 설문 조사를 접했다고 가정해 보자. 설문에는 ‘주로 즐겨하는 게임 장르는?’이라는 질문이 뜨고 하단에 ‘롤플레잉’, ‘아케이드’, ‘FPS’라는 선택지가 주어진다. 이때 사용자는 다른 이용자의 응답결과가 궁금해져 하나를 선택하고 결과를 확인한다. 그리고 그 다음 탭에서 결과에 맞는 게임 추천을 받게 된다. 확실히 사용자 입장에서도 자신에 맞는 어플을 추천 받았기에 단순히 광고라고 치부해버리기 보다는 받을지 말지 한번 더 고민하게 된다. 기존의 모바일 광고는 이런 고민의 시간 조차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Qriously는 서비스 브랜드에서 보여주 듯 광고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켜 소비자가 '이게 뭘까?'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고, 실제 결과와 리워드도 사용자에 실용적인 정보와 결과를 피드백해 준다는 측면에서 기존 모바일 광고 모델과는 차별화된다.

 

  • Review in B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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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유발을 극대화하고 실용적 정보로 피드백해주는 설문광고 기반 광고플랫폼, Qriously (출처 : Qriously)


소비자 측면

1) 맞춤 설문 등장: 사용자가 이용하는 어플이나 콘텐츠에 따른(혹은 무작위로) 질문과 선택지가 하단 혹은 상단에 표시된다. 사용자는 이를 보고 관심이 있으면 단순한 터치 혹은 미는(슬라이딩) 동작을 통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2) 설문 결과 확인: 답변을 선택한 후에는 전체 설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어떤 답변이 가장 많이 채택되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3) 맞춤 광고 메시지 출력: 설문 결과 확인 후 ‘다음’ 버튼을 누르면 결과에 맞는 광고가 나온다. 예를 들어 질문이 가장 즐겨 타는 대중교통 수단은? 이라는 질문에 ‘버스’라고 답변을 하면, 버스 정류장 위치 찾기 어플이나 버스 노선도 확인 어플 등이 출력되게 되는 형식이다.

광고주 및 리서치 회사 측면

1) 광고/설문 내용 제공: Qriously 측에 개제하고자 하는 광고를 제시한다. 혹은 그에 맞는 설문 내용을 제공한다. 리서치 회사도 마찬가지이다.

2) 실시간 데이터 확인: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응답 데이터를 종합해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위치 기반에 따른 데이터도 확인이 가능하다.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시일: 2010년 12월

-      지원플랫폼: Web, Mobile(iOS, Android)

-      서비스 실적: N/A

-      서비스 지역: 미국 및 유럽 지역

수익모델

응답 당 비용(Cost per Answer) 지불 형식의 광고수수료

  • Comment in Brief

모바일 광고의 유형을 살펴보면, Monetary Value(금전적 보상가치)에 초점을 맞춘 광고의 유형과 전형적인 클릭형 배너광고 유형의 2부류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애드라떼와 같이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는 컨셉에서부터, 탭조이와 같이, 게임이 특화된 Install 기반의 리워드 기반 광고 모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광고주가 세분화되고 많아지면, 모바일 애드 네트워크(Mobile AD network)를 표방하면서 광고효과 측정도구와 기법 등이 좀 더 세련된 방향으로 진화한다. 사실 설문을 매개로 하는 광고의 유형도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전형적인 유형은 설문에 응답하면 돈이나 쿠폰 등의 리워드를 주는 유형이 일반적이다. 이 역시 Monetary Value를 극대화한 쪽에 가깝다. 그러나 Qriously는 조금 다르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사용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발적으로 일으키게 하는 질문 생성, Creation의 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자주 즐겨찾는 뉴스 앱을 보는 와중에 '윤창중 씨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라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한번 쯤 눌러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과 유사하다. 광고주의 상품을 사용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질문으로 잘 포장하고, 그에 대한 결과값이 사용자에겐 하나의 소소한 리워드이다. 그리고 그 결과값을 클릭하면 비로소 광고주의 진짜 광고 메시지가 뜬다. 질문과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면, 이 광고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광고주의 메시지까지 도달하는 클릭율은 꽤 높을 확률이 크다. 미국의 가장 유명한 VC 중 하나인 Accel Partners가 Series A 라운드에 참여했을 만큼 주목을 받고 있는 광고모델 중 하나.

  •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투자자 정보

제공 업체: Qriously (London, England), www.qriously.com

창업자, 그리고 투자사

1)창업일: 2010년

2)창업(자) 배경:  Christopher Kahler(C0-Founder),
http://www.guardian.co.uk/media/2011/jul/18/qriously-mobile-startup-apps-advertising

3)총 투자 금액: 약 510만 달러 (Venture Round, Series A)

4)투자사: Accel Partners, Amalfi Capital, Spark Capital

  • 이해를 좀 더 돕기 위한 관련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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