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수첩 06p] 생리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여 여성의 행복한 한 달을 만들어가는 ‘씽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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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슬리씽(Monthly Thing) Customer Value

" 생리에 대한 걱정을 사라지게 하여, 여성들의 행복한 한 달을 만들고자 합니다. 

갑작스런 생리시작에 당황하는 일 없도록 생리 기간에 맞춰 생리대를 보내주고, 

어떤 생리대를 원하는지 몰랐던 여성들에겐 나에게 맞는 생리대를 찾아주고, 

내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민한 생리증후군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리에 대한 걱정과 불편함을 없애드립니다 "

 

장PD : 안녕하세요, 이원엽 대표님! 먼슬리씽(MonthlyThing) 서비스를 소개해주세요

이원엽 대표 : 먼슬리씽(MonthlyThing) 은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입니다. 생리대와 여성제품을 정기 배송하여 생리기간을 관리하고, 생리 시작일의 불필요한 구매 비용을 줄여주는 서비스입니다. 먼슬리씽(MonthlyThing)의 생리 다이어리에 기록된 생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리예정일에 맞게 자동으로 배송일을 설정하여 집으로 정기배송합니다. 또한, 신규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무료 생리대를 신청해서 자신에게 맞는 생리대를 찾아가는 고객 경험을 제공합니다. *먼슬리씽(MonthlyThing) 공식 홈페이지 : http://monthlything.com/

장PD : 남성이 여성 용품 서비스를 시작하신 게 꽤 획기적인데요, 혹시 먼슬리씽(MonthlyThing) 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원엽 대표 : 이 질문은 투자자분들께도 참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한데요. 하하.. 15년 정도 연애를 한 지금의 아내가 결혼 전에 2주 정도 하혈을 해서 건강 체크를 했어요. 원인은 많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자궁근종’이었는데 크기에 따라서 아주 위험할 수도 있고, 하혈을 유도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 자궁근종의 추가 확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피부에 닿는 올바른 생리대 사용이 자궁근종과 같은 여성 질환을 예방을 할 수 있는 첫 걸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많은 여성들이 모르고 있어서, 자궁근종을 비롯한 자궁 건강을 여성 스스로 관리 할 수 있게 한다면 여성들의 가임, 초경, 삶의 질이 향상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내가 사랑하는 여자의 건강 관리를 해 줄 수 있는 먼슬리씽(MonthlyThing)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재미있는 건 실제로 생리대 제조업체 사장님들은 대부분 남성이세요. 여성 제품이긴 하지만 제조업이라는 특성이 반영 된 것 같아요. 먼슬리씽을 통해 여성들이 직접 참여하는 여성용품 생태계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PD : 먼슬리씽(MonthlyThing)이란 서비스 이름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나요?

이원엽 대표 : 먼슬리씽(MonthlyThing)은 여성들의 주기적인 생리관리와 정기배송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매 월 여성들이 필요하신 서비스가 되기 위한 포부도 담겨 있죠.

장PD : 먼슬리씽(MonthlyThing) 유저수가 지금 얼마나 되나요?

이원엽 대표 : 저희가 작년 11월에 정식 서비스 런칭을 하였는데요, 2019년 1월 현재 다운로드 유저로 보면 2만명 정도 되고, 그 중 35% 정도가 무료 생리대 체험 신청자로 전환 되고 있어요. 2019년 말에는 유료 생리대 15% 전환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장PD : 그럼 앞으로 더 많은 여성들을 유치할 먼슬리씽(MonthlyThing)의 전략이 궁금하네요.

이원엽 대표 : 현재는 여성 카페에 바이럴 마케팅과 소셜 미디어 광고를 통해 저희의 주타겟층인 1523 가임기 여성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채널별로 컨셉이 있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성건강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먼슬리씽 공식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monthlything/, https://www.instagram.com/monthlything/)와 여성들의 생리 기간 에피소드를 비롯해 여성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씽즈오브우먼(Things of Woman, https://www.facebook.com/ThingofWoman/)으로 여성들의 이해와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생리대 및 여성 제품들의 구성 성분, 제품 특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여성연구소를 비롯하여 생리대 정기배송에 대한 궁금한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PD : 아까 먼슬리씽(MonthlyThing)은 무료 체험 생리대를 신청할 수가 있던데.. 생리대 업체와의 협업은 어떻게 이끌어 내셨나요?

이원엽 대표 : 발로 뛰었습니다. 아웃바운드 콜을 드리고, 생리대 제조업체를 직접 찾아가서 1~3차례 미팅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협의 의사를 보여주시면 거래를 위한 딜을 하고, 또 계속해서 찾아뵙고 전화드리고 그렇게 한 분 한 분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먼슬리씽(MonthlyThing)이 제조업체에 드리는 가치는 타겟 고객군의 지속적인 정기 구매 데이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유통은 1회성으로 유통사에서 판매 후 재구매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야하지만, 먼슬리씽(MonthlyThing)을 통해서는 고객 만족도, 고객 연령대, 고객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하여 정기배송자의 재구매율 상승을 위한 제품 추천 기능이 제공됩니다. 생리대 제조업체에서도 고객과의 제품 매칭을 통한 매출 증대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중요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거죠.

장PD : 먼슬리씽(MonthlyThing)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원엽 대표 : 네, 작년에 RISING X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서 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장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진출은 좀 까마득하고 멀게 느껴졌었는데 현지 시장 조사를 직접 하고 보니 향후 3년 내의 시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만난 현지 전문가들에게도 여성 제품과 앱의 연결고리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습니다. 우선 올 3월 내로 영어로 번역 된 생리 다이어리 어플리케이션을 먼저 출시할 예정이고, 동남아시아 시장 타겟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PB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장PD :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을 준비 중이신 대표님의 과감한 도전은 아무래도 이번이 첫 번째 창업이 아니셔서 더욱 자신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대표님의 이전 이력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해주세요.

이원엽 대표 : 아.. 저는 첫 사회 생활은 CJ E&M영화 사업부 마케터로 시작을 했었어요. 그 이후 친구랑 같이 굿웨이브라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그 때엔 경영보다는 마케터 경험을 살려 CMO로서 공동창업자로서 마케팅에 국한해서 진행을 했었죠. 리워드형 광고를 보면 쌓이는 포인트를 가지고 기부단체에 기부를 할 수 있는 서비스였고, 이 서비스는 작게 기부단체에 팔았습니다. 2번째 창업은 결혼 준비를 하면서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을 줄인 말로, 결혼식 준비의 필수 3대코스로 알려져있다)에 불편함을 느껴 ‘김메리’라는 스드메 비교 견적 서비스를 런칭하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중견 스타트업에 엑싯을 했었죠. 물론 중간에 6개월 만에 폐업을 한 경험도 있어요. 스마트 의류 수거함을 디바이스로 만들어서 국가와 협의하여 포인트화를 하여 각종 납부를 할 수 있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 했습니다. 제조 부분까지 알아봤으나 시제품 단가도 굉장히 높고, 국가와의 협의도 필요한 부분들 등 진입 장벽이 많이 높다는 걸 확인했고, 이런 건 큰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쉽지 않겠다 싶어서 빠르게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장PD : 3차례의 창업 경험으로 더욱 탄탄히 다져진 먼슬리씽(MonthlyThing)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원엽 대표 : 여성의 생리 건강 관리를 위해 먼슬리씽(MonthlyThing)은 생리 다이어리를 제공합니다. 자신이 직접 기록한 생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정 및 라이프 스타일에 기반하여 제품, 서비스, 콘텐츠 등 개인화 생리관리 시스템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여성들의 생리 증후군(PMS)을 해소하고 생리기간을 편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할 겁니다.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생리시작일에도 먼슬리씽(MonthlyThing)을 이용하여 오프라인에서도 무료 생리대 샘플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먼슬리씽(MonthlyThing)은 여성들의 생리에 대한 불편을 없애고, 여성들의 행복한 한 달을 만들기 위한 최종 미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장PD : 재미있는 인터뷰 감사합니다 대표님. 마지막 질문입니다. 먼슬리씽(MonthlyThing) 4행시 부탁드립니다!

이원엽 대표 : 넵!!

저,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기로운 사용자들이 우리의 팬이 될 것이며

테션은

씽 로켓처럼 올라갈 것입니다!

<몇 일 전 공개 된 씽즈팀의 이원엽 대표 신상 프로필 사진 >

*로아인벤션랩에서는 앞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하는 PD수첩 코너를 활성화 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에 관심이 있는 스타트업은 장PD 메일(hijang@roailab.com)로 제보 주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