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소싱 Customer Value
“ 의뢰자 측면에서 제일 획기적이면서 새로운 고객가치는 디자인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디자인은 주관적인 거라 의사결정에 개인의 취향이 아주 크게 반영이 되는데 1:1로 디자인 작업 시 다양하게 받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프로그래밍이나 번역의 경우는 잘 하고, 못하고가 있지만 디자인은 다양성이 확실히 있죠. 자기 취향에 맞는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의뢰자 측면에 제공되는 고객가치입니다. 그리고 디자이너측면에는 실력만으로 어디서든 부가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고객가치입니다 ”
장PD: 안녕하세요, 김승환 대표님! 라우드소싱 서비스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승환 대표:"디자인과 디자인을 원하는 의뢰자를 디자인 콘테스트 방식을 통하여 연결해주는 디자인 공모전 플랫폼입니다. 라우드소싱은 디자이너를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많은 작은 기업에겐 디자인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포화된 디자이너 시장에서 활동 공간이 부족하고 적은 임금 등으로 척박한 생태계에서 디자이너에겐 부가수입 창출과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서비스입니다.
장PD: 라우드소싱 서비스가 2012년에 처음 개시 되었다고 들었는데, 서비스 초기에 디자이너 모집 비결은 무엇인가요?
김승환 대표: 디자인이 필요한 기관과 회사를 수 십군데 방문하며, 디자인 공모전 영업을 했습니다. 그 때 ‘봄베이 사파이어’라는 양주 스페셜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라우드소싱에서 개최했어요. 우승 상금도 꽤 높았고, 디자이너 커뮤니티 홍보했는데 반응이 아주 뜨거워서 4~500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하였습니다. 디자이너의 참여도도 높았고, 디자인의 품질도 높아서 주최측도 만족도가 높았고, 이후 타 기관과 회사에서도 라우더스소싱에서 공모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물론 꾸준히 홍보활동도 병행하며 매월 1000여명의 디자이너를 확보하며, 현재는 6만 8천여명의 디자이너가 모였습니다.
장PD: 라우드소싱을 활동하시는 디자이너의 만족도는 어때요?
김승환 대표: 현재 대한민국 디자이너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가 임금도 다른 나라에 비해 박봉인 경우가 많아서 우선 라우드소싱을 통해 부가적인 수익을 낼 수 있으니 경제적인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다른 포트폴리오나 경력보다는 오로지 실력만으로 자신의 디자인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 그 부분도 만족해하세요.
장PD: 콘테스트 방식이다보니 아무래도 선정이 되는 작품과 떨어지는 작품이 있을 텐데, 거기에 대한 보상이 있나요?
김승환 대표: 총 3위까지는 소정의 참여 보상금이 있지만 그 외의 참가자들에 대한 콘테스트 상에서의 보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올 해 계획 중인 서비스가 콘테스트 참여 이력과 포트폴리오만으로 의뢰자와 1:1 매칭이 되어 선정되지 못한 디자이너에게도 부수적인 가치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장PD: 콘테스트를 여는 의뢰자는 어느 규모의 기업인가요?
김승환 대표: 90%는 디자이너를 따로 두기 어려운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이에요. 삼성, 엘지, 풀무원 등 국내 다수 대기업이 저희 라우드소싱을 통해 공모전을 개최하였고, 요즘에는 미디어 컨텐츠 분야에서도 라우드소싱을 이용합니다. 예를 들면 구르미그린달빛의 제목 로고, 아이러브베이스볼 시즌10, 아이돌 로고 등 의뢰가 있었습니다.
장PD: 그렇다면, 지금까지 가장 상금이 높았던 콘테스트는 어떤 거였나요?
김승환 대표: 제주도청에서 제주워터 물병 디자인을 공모했었는데 그게 상금이 3,000만원으로 가장 높았어요. 그리고 LG에서 스마트폰 배경화면 공모하여 2,500만원, 올 해 야구 시즌 돌아왔잖아요- 아이러브 베이스볼 시즌10이 1,000만원의 상금의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풀무원의 경우, 매 년 한번씩 캘린더 디자인을 라우드소싱을 통하여 공모 받고 있습니다.
장PD: 상금이 높네요. 만약에 의뢰자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다면 어떻게 되나요?
김승환 대표: 아직까지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만, 보조 장치로 콘테스트 패키지 중 프리미엄 상품이 있습니다. 상금 금액이 일정 금액이 이상이 되는 경우에는 50%는 의뢰인에게 환불해주고 차액은 참가한 디자이너에게 돌아가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어떤 디자인 에이전시를 써도 결과물이 나오고 난 후에는 환불이 안 되기 때문에 그와 동일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장PD: 아까 6만 8천여명의 많은 디자이너가 활동 중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투자도 받으셨나요?
김승환 대표: 네, 시리즈 A 단계 정도의 투자를 2016년 말에 받았습니다.
장PD: 투자 유치의 성공 비결이 있다면,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인 스타트업을 위해 조언 해주세요
김승환 대표: 사실 저희가 뭐 한 건 없고, 플랫폼 자체를 보고 VC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고객에게 좋은 말 듣는 게 더 좋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투자유치에 목 메이지 않고 라우드소싱 서비스에 더 집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디자인업계에서 자리를 라우드소싱 서비스가 자리를 잡았고, 디자이너가 6만 5천명이 활동하고 있으니 VC가 그 확장성을 보고 투자를 하였습니다.
저희가 감히 조언을 해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사실 저희도 서비스 런칭하고 한 3~4년 정도는 투자 없이 사업을 해 왔어요. 주변에 흔들릴 법도 하지만.. 저희 경험을 보자면 투자에
별로 신경쓰지 말고, 고객들을 기쁘게 해주면 되는 것 같습니다.
장PD: 투자도 받으셨는데, 해외 진출 계획도 있으신가요?
김승환 대표: 네, 2018년 목표 중에 해외 진출 계획도 있습니다. 한국이 글로벌 디자인 시장에서 세계적인 대회에서 수상도 많이 하고, 강점인 분야가 있습니다. 그 분야를 특화 시켜서 우선 영어권 나라와 연결하여 서비스 런칭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장PD: 혹시 어떤 분야인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김승환 대표: 음.. 공개 할지 말지.. 아직 고민 중이에요… ^^;
장PD : 그렇군요, 아쉽지만 서비스 런칭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이번에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던데 소개 해주세요~
김승환 대표: 이번에 라디오랩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스타트업 대상 디자인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디자이너가 없어서 실제로 좋은 서비스/제품인데 디자인이 좀 떨어져서 그게 잘 전달 되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소비자한테 제일 먼저 다가오는 게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분들한테 좋은 제품/서비스가 그에 어울리는 외관을 가질 수 있게 비용을 저희가 지원을 해서 가치를 잘 전달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등록된 디자이너 분들이 또 그 스타트업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서도 스타트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홍보로 이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신청방법은 http://bit.ly/라우드소싱디자인지원 으로 접속하여 구글폼 작성하면 신청이 완료 됩니다. (▶ 자세한 내용은 https://www.loud.kr/customer/ctlist/listType-B01/idx-97 )
장PD: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젝트라 더욱 의미가 있네요.
김승환 대표: 감사합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 프로젝트가 많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장PD: 끝으로, 라우더스 4행시!! 한번 가겠습니다~~
김승환 대표: 네?!!? 하하하.. 4행시요? 7년 동안 처음이네요. 하하하 ~ 잠시만요..
라! 우소싱을 통해서
우! 리의 디자이너 여러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기고
스! 타트업 기업들에게는 좋은 디자인이 탄생하면 좋겠습니다!
*로아인벤션랩에서는 앞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하는 PD수첩 코너를 활성화 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에 관심이 있는 스타트업은 장PD 메일(hijang@roailab.com)로 제보 주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