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매개로 Dating을? Connect Through Music, Tastebuds

0
2787
  • 나와 같은 음악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건 사람의 자연스러운 욕구인 듯 하다. 소셜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서비스들이 나오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소셜 데이팅 서비스가 출시됐다. 국내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서비스들은 이음, 코코아북, 정오의 데이트 등이 있으며 제각기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심지어 이미 몇몇 소개팅 어플을 통해서 만난 커플이 결혼한 사례도 보도됐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은 지인을 통해 만나는 것이 아닌 인터넷을 이용해 만나는 것이기에 좀더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프로필 작성을 통해 서로를 어필하고 사전 대화를 통해 서로 맞는지 확인한다.

그렇다면 첫만남 시 가장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물론 본인이 말주변이 많고 대화를 이끌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면 이런 문제는 없겠지만,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공통된 분모가 있다면 어떨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화팬이 서로 만난다면 서로 처음 본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성적에 대해 1시간 이상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한화팬이기에 서로 믿어도 될 것이다.

Tastebuds는 그 수단으로 음악을 제안한다. 음악 취향 공유 서비스인 Tastebuds는 동일한 음악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이트 검색창에서 좋아하는 가수 세 명만 입력한다면, 1초안에 동일한 가수들을 좋아하는 이성을 찾아준다. 검색 결과가 너무 많다면 나이별, 지역별, 가수별로 검색결과를 조절할 수도 있다. Tastebuds는 이런 특별한 서비스를 통해 1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재미있는 점은 사이트 가입자 절반이 기존에 소셜 데이팅 사이트나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그 말은 즉 소셜 데이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Tastebuds는 이런 일차적인 기능에서 더 나아가 좀더 종합적인 음악 취향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라디오 기능은 개인들이 설정한 다양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이벤트 기능을 통해서는 여러 지역에서 예정되어 있는 콘서트나 연주회에 함께 갈 사람들을 모집할 수도 있다. 그리고 게시판에서는 다양한 음악 장르와 가수에 대해 토론하고 음악을 공유할 수도 있다.

Tastebuds는 오프라인 상에서도 콘서트나 음악 모임에서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그리고 미국 출시를 준비하며 자체 모바일 어플 역시 개발 중에 있다.

 

  • Review in Brief

 

tastebud-1
출처 : tastebuds 웹사이트

 

사용자 측면

1) 이성 검색: Tastebuds 사이트 검색창에 좋아하는 가수나 그룹 이름을 세 가지 입력하면 동일한 취향을 가진 이성의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지역이나 나이별로 검색결과를 바꿔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나 친해지고 싶은 이성이 있다면 직접 메시지를 보내거나 ‘좋아요’ 버튼을 통해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2) 프로필 꾸미기: Tastebuds에서 프로필 작성을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노래 장르를 선택해야한다. 혹은 음악 소셜네트워크인 Last.fm 계정이나 페이스북 계정 연동을 통해 해당 정보를 수집하게 할 수도 있다. 추가로 거주 지역이나 실제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목적 등을 작성할 수도 있다. 또한 Tastebuds에서 연인을 만들고 싶어하는지 아니면 같은 음악을 공유하는 친구를 만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선택할 수도 있다.

3) 콘서트, 연주회 참여: 이벤트 탭에서 주변 지역에서 예정되어 있는 이벤트들을 확인하고 함께 갈 사람을 모집할 수 있다.

4) 게시판: 게시판에서 음악들을 공유하고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시일: 2011년

-      지원플랫폼: Web, Spotify App

-      서비스 실적: 서비스 가입자 10만명 유치

-      서비스 지역: 전세계

수익모델

N/A(아직 수익의 원천은 없는 것으로 보임)

  • Comment in Brief

Tastebuds는 기존 소셜 데이팅(혹은 소개팅) 서비스와는 조금은 차별화된 모습으로 사용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동일한 음악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날 수 있게 함으로써 굳이 이성으로써 다가가기 보다는 동일한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조성할 수 있게 배려했다. 노골적인 소개팅 기능에서 벗어난 것이다. 또한 음악 서비스인 Spotify 내에 App 출시를 통해 추가적인 사용자 유치 및 홍보 효과까지 노렸다. 이처럼Tastebuds는 향후 개발 방향 역시 일반적인 소개팅 사이트가 아닌 음악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사이트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확실한 수익 모델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Tastebuds는 프리미엄 서비스인 ‘Incognito mode’를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그리 많은 수익을 올리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Incognito mode는 이름처럼 자신의 프로필을 숨기고 남의 프로필을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투자자 정보

-제공 업체: Tastebuds(London, GBR), tastebuds.fm

-창업자, 그리고 투자사

1) 창업일: 2011

2) 창업(자) 배경: 공동창업자 Julian Keenaghan과 Alex Parish 두명이 설립. 창업자에 대한 배경정보는 딱히 이렇다할 만한 것이 없음.

3) 총 투자 금액: 60만 달러 (Seed)

4) 투자사: Black Ocean

  • 이해를 좀 더 돕기 위한 관련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