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Messaging App

필자는 SNS에서 2013년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라고 한다면 필자는 "Mobile Messaging App" 이라고 하고 싶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난번 Vertical Platform에 올린 "2014년은 모바일 메세징 사업자들의 제 2 Round가 될것인가?"를 참조하면 된다. 그리고 한가지 이슈를 더 꼽자면 "SnapChat"이다. 필자는 이번 컬럼에서 2013년 동안의 SnapChat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간단히 돌아보고자 한다.

What is SnapChat???

SnapChat은 Mobile Messaging App으로 미국의 10대들에게 열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서비스이다. 사진을 친구에게 간단한 Text와 함께 전송하면 상대방은 전송자가 설정해 놓은 시간 동안(최대 10초)만 메세지를 확인할 수 있고 이후에는 메세지가 사라진다. 보다 쉽게 설명하면 미션 임파서블과 같은 첩보영화에서 비밀 지령을 상부에서 공중전화나 비디오테잎 등을 통해 첩보원에게 전달하고 첩보원이 이를 확인하면 자동으로 공중전화나 테잎이폭파되는 장면을 떠올리면 된다.

[SnapChat 서비스 이미지]

왜 10대들은 SnapChat에 열광하는가?

미국의 투자은행 Piper Jeffray의 보고서에 따르면 10대들이 부모들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Facebook을 이탈하고 있는것으로 밝히고 있다. 42%의 학부모들이  Facebook을 이용하는 이유가 자녀를 감시하기 위함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고려해볼때 10대들이 급속히 Facebook에서 이탈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2012년 가을 Piper Jeffray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들은 42%가 Facebook이 가장 중요한 SNS라고 응답했으나 2013년 가을 조사에서는 23%로 조사되었다. 이는 10대들이 급격히 Facebook에서 이탈하고 있는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On Device의 설문조사에서도 10대 이용자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이용자의 SnapChat 이용률]

BI Intelligence 자료를 살펴보면 2013년 11월 기준으로 조사한 사진공유 서비스 Daily Photo Upload 점유율을 살펴보면 SnapChat에 대한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SnapChat은 하루에 4억 건의 Upload가 발생하는 반면 Facebook은 3.5억 건으로 나타나 Top Photo-Sharing Sites 자리를 SnapChat에게 내주어야 했다.

[Top Photo-Sharing Sites]

SnapChat을 둘러싼 이슈들

SnapChat은 2013년과 2014년 1월까지 많은 이슈들을 불러 일으켰다. Facebook의 30억 달러 인수 제안 거절은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다. 불과 2011년 7월에 런칭한 서비스를 30억 달러라는 비용을 지불하고 인수하려는 Facebook도 대단하지만 이를 거절한 SnapChat은 더 대단하다고 판단된다. 30억 달러 인수 거절에 대해  Forbes는 SnapChat의 창업자인 슈피겔을 오만한 사람으로 보도했고  모 블로그에서는 SnapChat의 가치가 "0"라고 까지 했다. 하지만 30억 달러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SnapChat에 대해 우선 인정해야 할것 같다. 또한 슈피겔이 쥬커버그와 주고 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오만한 이미지를 벗어나기도 했다.

[SnapChat 창업자인 Evan Spiegel]

그리고 최근 460만 명의 SnapChat 이용자들의 정보가 해킹 당한 사건에 대해 바로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은것 또한 큰 이슈가 되었다. 로비스트를 고용해 해커를 비난하는데 정치적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정책 입안자들에게 온라인 사생활 보호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작동에 대해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SnapChat이 유명세를 타다 보니 창업자의 연애와 관련해서 루머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Evan Spiegel과 Taylor Swift와의 연애설이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다. Evan Spiegel은 이를 부인하긴 했지만 필자는 Taylor Swift의 팬으로서 개인적으로 두 사람이 진짜로 애인관계인지 궁금하긴 하다.

맺음말

SnapChat은 2013년 동안 많은 이슈들 남기며 주목 받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SnapChat이 SNS 분야에 한 획을 그은 Trend Leader라는 점이라고 생각된다. Self-District 아이디어로 10대 들에게 인기를 한몸에 받고 유사 서비스들이 다수 등장했다는 점이 이에 대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최근 Yext의 CEO가 참여해 런칭한 서비스인 Confide, Facebook이 출시한 Facebook Poke, Ephemeral, Privacy 등이 SnapChat의 Self-District 컨셉과 유사한 서비스들이다.

필자의 사견이지만 쥬커버그는 죽수고 있는 Facebook Poke를 통해 이탈하는 10대를 잡아보려고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고 1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로 질주하고 있는 SnapChat을 30억 달러를 지불해서라도 인수 하고 싶었을것 같다. Facebook Poke와 SnapChat 이용과 관련한 자료를 보면 더욱 30억 달러가 비싸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Snapchat Vs. Facebook P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