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셜 게임도 하고 기부도 함께, Gramble

201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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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즐기면서, 원하는 단체에 소액을 기부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

모바일 게임 판도가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혼자서 하는 게임(예: Plants Vs. Zombies) 위주였으나, 어느덧 지인 간의 순위경쟁(예: 애니팡)이 주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제는 다수의 사용자가 서로 연결되어 함께 즐기는 게임(예: 모두의 마블)이 유행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조차도 점차 소셜화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중심에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소셜 & 게임 플랫폼이 있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모바일 플랫폼 자체 스토어 홍보도 있지만, 사용자들이 애용하는 소셜 플랫폼을 이용해 홍보를 하는 것이 적극적으로 어필하기에 요긴하다. 거기에 소셜 기능을 이용한 경쟁 구도까지 활용할 수 있으니 일석 이조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미 Valve나 EA같은 발 빠른 게임 업체들은 자체 컴퓨터 게임에 소셜 기능을 추가해 Steam이나 Origin 같은 소셜 게임 플랫폼을 내놓은 지 오래다. 그렇다면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어떨까? 이번에 소개할 ‘Gramble’은 바로 모바일 소셜 게임 및 기부 플랫폼이다. 간단히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다른 점은 사용자들 간의 일상적 그룹 채팅이나 1:1 채팅보다는 게임에 포커스를 맞춘 소셜 기능을 제공한다는데 있다.

Gramble은 모바일 상에 출시된 약 2,000개의 게임을 자체 플랫폼에 수록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사용자는 굳이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 접속할 필요 없이 Gramble 상에서 새로 출시되거나 인기가 있는 게임, 혹은 친구들이 하고 있는 게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을 할 때도 같은 게임을 하거나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소통할 수 글로벌 채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마치 온라인 게임을 하듯, 게임을 즐기며 다른 사용자들과 채팅을 즐길 수 있으며, 어려운 미션이 있다면 함께 채팅으로 토론을 하며 미션을 클리어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클라우드 연동 시스템을 제공하여, 아이패드, 아이폰, 안드로이드 어떤 기기로 플레이를 하더라도 다른 기기에서 해당 게임을 이어서 즐길 수 있다. 사용자의 흥미를 끄는 성과나 순위 차트 역시 제공한다. 모바일 종합 게임 플랫폼인 셈이다.

그러나 Gramble이 특별한 이유는 다른데 있다. 바로 기부 시스템이다. 단순히 사용자들이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며 기부를 할 수 있게 해두었다.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면 구매한 가격의 일정 금액이 사용자가 지정한 자선단체에 전달된다. 그리고 굳이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플랫폼 상의 광고 등을 클릭하면 이를 통한 수익 역시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게임의 사회적 부작용을 기부를 통해 Hedge하려는 것일까? 여하간 모바일 게임도 즐기고 사회적 기부를 통해 좋은일도 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이다.

Review in Brief

gramble-1 — 모바일 소셜 게임을 즐기면서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신 게임유통 플랫폼, Gramble
[출처 : Gramble]

사용자 측면

1) 게임 탐색: 지인이 즐겨 하는 게임이나 현재 유행하는 게임, 그리고 새로 출시된 게임을 발굴하고 다운 받을 수 있다.

2) 글로벌, 그룹 채팅: 게임을 하면서 지인 혹은 함께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과 채팅 할 수 있다. 채팅 기능은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사용 가능하다.

3) 자선 단체 선정: 자신이 기부할 자선단체를 목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4) 지인들의 활동 공유: 오른쪽 상태창에서 지인들의 활동 내역을 볼 수 있다.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시일: 2012년

- 지원플랫폼: Mobile(Android, iOS), Web(HTML5, Adobe AIR)

- 서비스 실적: 2천 2백만 가입자, 매달 4백만명 이상 방문

- 서비스 지역: 전세계

수익모델

- 앱 내 결제 수수료

Comment in Brief

Gramble은 무려 2,000개의 게임을 가지고 있는 모바일 소셜 게임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게임을 즐기는데 필요한 모든 기능과 편의를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 플랫폼에 ‘기부’라는 사회적 순환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Gramble을 단순한 게임 플랫폼이 아닌 남을 도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했다.

하지만 이런 기부라는 요소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 ‘우선’ 게임을 즐기며 가능하다면 ‘기부도’ 할 수 있는 것이 현재의 플랫폼인데, 의외로 Gramble은 기부를 강조한다. 분명 차별화 포인트이긴 하지만 게임 User들이 어느정도로 사회적 기부를 통해 공익을 실현할 런지는 Question mark.

여러분이 만약 기부에 관심이 있는데, 재밌게 하고 싶다면 Gramble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