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블록체인 업계에서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으로 떠오른 ICO의 등장은 그야말로 파격 그자체였다. Tezos, Filecoin, Telegram, EOS 등의 굵직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ICO 시장을 견인하였으며 이로 인한 모금액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었고, 심지어 프로젝트에 대한 아무런 실체가 없더라도 단지 잘 쓰여진 백서 한 권 만 있다면 언제든지 자신의 지갑을 열어 줄 투자자들이 줄을 서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전통적인 기관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파격을 넘어선 무모함 그 자체였으며 실제로 이를 ‘디지털 튤립’ 이라 표현하며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또한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사실은, 실제로 17년 한 해 동안 약 60억 달러ㅡ한화로는 약 6조ㅡ가량이 넘는 거대한 자본이 ICO의 형태로 블록체인 산업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암호화폐 특유의 가격 변동성을 이용하여 시세 차익을 노려보려는 대다수의 사람들과, 블록체인 기술과 그 가능성을 엿본 극소수의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러한 현대판 디지털 골드러시는 18년도에 접어들며 점차 하락세를 맞이하는데, 2분기 기간 중 실시된 ICO 중 55%가 자금 조달 목표 달성에 실패했으며 특히 8월에는 3억2천6백만 달러로 그 직전 달에 비해 1/5 수준으로 모금액이 급격히 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동 시기에는 Bitcoin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연일 폭락하며 암흑기를 맞이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ICO 시장의 급격한 하락세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암호화폐와 ICO에 관련된 각 국의 정책적 규제 요인 포함) 그 중 주요한 한 가지는 바로 ICO 방식에 대한 의구심일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 ICO 방식에 대한 한계가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생겨난 ICO에 대한 회의적 시각은 장 내에 전반적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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