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티켓 커머스 플랫폼, Ticket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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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서트 티켓부터, 축구 경기 티켓까지, 모든 티켓 구매가 가능 

우리나라에서 공연 티켓을 구매하기란 쉽지 않다. 먼저 손이 빨라야 하며, 몇 번의 광클릭 기법을 손에 익히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인터넷도 빨라야 하며, 몇 번의 연습을 거쳐야 비로소 원하는 자리에 근접하게 티켓팅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몇몇 선량한 가수들의 공연 티켓팅이 희생양이 되기도 하고, 주말 야구나 유명한 공연들은 암표들이 넘쳐난다. 그렇다고 해서 중고 티켓 혹은 암표를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 몇몇 전업 암표상들은 꽤나 비싼 가격에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야구 티켓 같은 경우는 각종 사기들이 넘쳐난다. 포털 사이트에 ‘야구 티켓 사기’란 검색어로 검색을 해보면 수백 개의 검색결과가 나오는걸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온갖 중고 티켓들이 한 곳에 모여있다면 어떨까? 판매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득일 것이고, 구매자 입장에서도 보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이란 이득을 얻게 된다. 바로 스페인의 한 스타트업인 ‘Ticketbis’의 이야기이다. 2009년 12월에 창업한 이 스타트업은 유럽과 남아메리카를 위한 티켓팅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걸고 여정을 시작했다. 사용자들은 Ticketbis를 이용해 콘서트, 공연, 그리고 운동경기에 걸친 다양한 카테고리의 티켓을 손쉽게 구매 및 판매할 수 있다. 굳이 중고 티켓을 찾으러 인터넷을 헤맬 필요가 없이, Ticketbis검색창에 검색만 하면 된다. 이런 이점 덕분에 올해 단 6개월동안 사이트 거래 규모가 1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Ticketbis의 사업 모델은 간단하다. 이미 설명한 것처럼 누구나 쉽게 티켓을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Ticketbis가 중간 거래자 역할을 해서 구매자에게는 안전한 티켓 전달을, 판매자에게는 안전한 금액 송금을 담당한다. 그리고 티켓 판매나 구매 플랫폼 역시 실제 티켓 구매 사이트를 따라해 중고 티켓을 사는 것이 아닌 실제 티켓을 사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화면에는 현재 구매가 가능한 티켓 종류와 매수가 나오고, 티켓을 바로 받을 수 있는지 혹은 시간이 지난 후에 받을 수 있는지가 표시된다. 전세계 운송회사인 UPS를 이용하기에 영국발 티켓도 예정된 시간에 한국에서 받아볼 수 있다.

만약 이번 추석 휴가에 영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Ticketbis를 통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경기 티켓을 저렴하게 구매해보는 것은 어떨까?

 

  •  Review in B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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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연과 스포츠 경기에 특화된 티켓 거래 사이트, Ticketbis
[출처 : TicketBis]


구매자측면

1)경기/공연 검색: Ticketbis검색창에 원하는 공연 혹은 경기 검색을 한다. 유럽 및 남아메리카에서 하는 이벤트라면 대부분 검색이 된다.

2) 원하는 자리 탐색: 표시되는 자리배치도를 확인하고, 원하는 표의 현황과 자리를 확인한다.

3) 구매 결정: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구매 방법을 결정하고 티켓을 받을 주소와 연락처를 입력한다. 그리고 Paypal 등의 방법을 통해 금액을 결제한다.

판매자 측면

1) 경기/공연 검색:판매를 원하는 공연/경기를 검색해 찾는다.

2) 가격 결정: 판매하려는 티켓의 타입과 가격 그리고 기타 옵션들을 올린다.

3) 금액 송금: 판매가 완료되면 수수료를 차감한 금액이 통장에 입금된다.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시일:2010년

-      지원플랫폼:Web

-      서비스 실적: 2013년 현재 6백만명 이상의 사용자

-      서비스 지역: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전세계 18개국

수익모델

- 거래 수수료

  • Comment in Brief

현재 유럽과 중남미 온라인 티켓팅 플랫폼은 춘추전국시대와 다름없다. 이번에 소개한 Ticketbis를 포함한 다수의 군소 규모의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에서 Ticketbis는 중남미 지역뿐만 아니라 몇몇 아시아 지역까지 진출을 하며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싱가폴과 홍콩이 리스트에 추가되었다. 그만큼 중고 티켓 커머스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충만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를 유혹할 만한 혜택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재의 우리나라 시장에는 이러한 중고 티켓을 거래할 수 있는 대형 사이트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이다. 그렇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네이버 카페인 중고장터나 각 공연 혹은 운동 친목 카페에서 소규모로 티켓을 거래하고 있는 정도이다. 중고 상품/물건을 거래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문화공연/예술 등 콘텐츠 영역에서도 중고 재화 거래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점에서 참신하다. 물론 '중고'라는 어감은 실제 'Tangible Product'에 최적화된 개념이긴 하다. 중고라는 개념은 신제품을 구매한 시점(한계효용이 100)으로 부터 사용하면서 사용자가 느끼는 한계효용이 '0' 로 바닥을 치기 전 40~50인 시점에 적당한 가격에 다른 사람이 그 효용을 구매함으로써 판매자가 구매자가 모두 Win-Win할 수 있는 개념이다. 그런데 문화 공연, 스포츠 경기 등의 상품도 최초 구매자가 여타의 다양한 이유로 한계효용이 100에서 적당히 떨어진 시점에 본인이 구매한 가격보다 저렴하게 내놓고, 그것을 구매한 다른 측면의 고객 효용이 100이 되는 판매자와 구매자간 Win-Win이 가능한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다만, 실제 제품과 달리, 문화공연/스포츠 경기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조건이 존재하는 지라, 특정 시간과 장소의 범위를 벗어나면 효용자체가 0로 되어버리는 단점이 있다.

  •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투자자 정보

제공 업체: Ticketbis(Madrid, Spain),ticketbis.net

창업자, 그리고 투자사

①   창업일:2009년

②    창업(자) 배경:창업자인 Ander Michelena는 스페인 코미야스 가톨릭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모건 스탠리에서 약 3년 동안 애널리스트로 근무했으며, 모건 스탠리를 나와 지금의 Ticketbis를 창업하게 되었다.

③   총 투자 금액:약720만 달러 (Series C, Series D)

④   투자사:다수의 Spanish Business Angel

  • 이해를 좀 더 돕기 위한 관련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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