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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의 현지인과 함께 여행할 수 있다면?
작년에 대만 여행을 간 적이 있다. 대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갔지만, 현지에 거주하는 대만 친구 덕분에 대만 구석구석을 잘 구경하고 올 수 있었다. 이처럼 처음 가는 해외 여행지라도 현지에 아는 친구나 지인이 있다면,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올 확률이 높아진다. 아마 대부분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Triptrotting’은 바로 이러한 부분을 극대화시킨 서비스이다. Triptrotting은 여행지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여행객을 매칭시켜주는 서비스로, 여행객에는 더 많은 즐거움을, 현지인에게는 새로운 인연을 선물한다. 여행객은 현지 호스트와 함께 저녁 한 끼를 같이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호스트 집에 머무는 것까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을 통해 다양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고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안전’ 문제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만나기 때문에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Triptrotting은 이러한 문제를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넘기고 있다. 현지 회원을 만나는 것은 여행객의 판단 하에 있다는 것이다. Triptrotting은 그래도 최소한의 인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학교나 회사 공식 메일을 통한 인증 절차는 이런 안전 문제를 줄여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서로에게 리뷰를 남길 수 있기에 이런 리뷰들은 향후 다른 사람이 선택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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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in Brief
- 여행객 측면
1) 여행 계획 제출: 여행 시기, 여행 장소, 여행 목적 등을 담은 여행 계획을 제출하면, 이메일로 해당 지역 회원과의 매칭을 시켜준다. 사용자는 신뢰 가는 프로필의 호스트를 선택할 수 있다.
2) 여행 커뮤니티 참여: 여행 계획을 제출하지 않더라도 여행 커뮤니티나 포럼에 참여함으로써 여행 관련 정보를 얻고, 조언해줄 수 있다.
3) 리뷰 남기기: 호스트와 활동을 한 뒤에는 상대방에 대한 리뷰를 남길 수 있다. 이렇게 남겨진 리뷰는 다른 사람들이 호스트를 선택할 때 참고 자료로 이용된다.
- 호스트(Host) 측면
1) 여행객 매칭: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여행 오는 방문객을 알게 됨으로써 지역 소개나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2) 리뷰 남기기: 여행객에 대한 리뷰를 남김으로써 차후 다른 호스트가 해당 여행객 선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시일: 2011년 1월
- 지원플랫폼: Web
- 서비스 실적: 150개국 2000여개 도시에서 사용
- 서비스 지역: 전세계
- 수익모델 :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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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in Brief
실제 친구들을 통한 인맥형성 서비스들이 너무나 많다 보니 이제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는 매체가 등장하는 듯싶다. ‘Triptrotting’도 커뮤니티와 여행을 복합한 서비스로, 여행 할 때 그 지역 사람을 알게 되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준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소셜네트워크 기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가입하는 부분 이외에는 SNS를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없으며, 커뮤니티 내에서도 회원 간의 교류가 활발해 보이지 않는다. 또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도 아쉽게 느껴진다. 이미 영미권에서는 여행가이드북 회사인 론니플래닛이 제공하는 ‘Thorn Tree Forum’이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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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투자자 정보
-제공 업체: Triptrotting(Santa Monica, CA, USA), triptrotting.com
-창업자, 그리고 투자사
1) 창업일: 2011
2) 창업(자) 배경: 공동창업자 Aigerim Shorman/Shana Zheng
3) 총 투자 금액: 180만 달러 (Seed, Series A)
4) 투자사: Golden Seeds, WI Harpers, 500 startups, Google Ventures, Idealab, Launchpad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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