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려드릴 이슈는 포털 사업자들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강화 동향입니다.
국내 사용자들의 모바일 동영상 평균 이용 시간은 지난해 5월 273분에서 올해 7월 450분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고, 이용률 역시 62%에서 85%까지 급상승했습니다. 최근 국내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형태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로 변화하면서 포털사업자와 이통사 구분없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통사들은 경쟁적으로 데이터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각 업체가 제공하는 IPTV에 가입하면 모바일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데이터를 지원하거나, 모바일 서비스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고, 특히 LG유플러스는 최근 인터넷 포털 성격과 유사한 형태의 LTE 비디오 포털을 출시하면서 포털 사업자들과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포털 사업자들의 경우, 차별화된 콘텐츠 등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네이버가 모바일 동영상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최근 제휴를 맺은 단독 콘텐츠를 소개하는 네이버 오리지널과 72초 TV 등의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하고 있으며, 스타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개인 방송 생중계 서비스인 ‘브이’도 국내외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스마트미디어랩과 제휴하여 지상파 3사와 CJ E&M, 종편 등의 동영상 클립 판권을 확보 했고, 저렴한 제작비용으로 광고 수익을 많이 창출할 수 있는 웹드라마 전용 관을 개시 했으며, 자신의 동영상을 대중들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인 ‘플레이 리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연내 TV 캐스트와 라인 TV를 통해 UHD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서 UHD 방송을 하고 있는 유료방송 사업자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앱 평균 체류 시간이 최근 739분대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모바일 동영상을 강화하는 이유는 뭘 까요? 바로 동영상 소비 확대가 곧 콘텐츠 수익과 광고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모바일 매출 비중이 최초로 전체 매출의 50%에 다다랐고, 모바일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작가들을 지원하면서 수익을 창출해주고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등 선순환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