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속 노래방, Just Sing It

201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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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 소셜 기능을 추가한다면?

한때 노래방에서 부른 노래를 컴퓨터로 전송하는 기능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다.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 친구나 혹은 자신의 노래를 직접 들어보고 싶은 친구들이 많이 사용했던 서비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와 관련해 싸이월드에서는 자신이 부른 노래를 홍보하거나 평가 받는 서비스도 내놓은 바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등장한 뒤 지금까지 수많은 노래방 관련 어플이 등장했다. 사용자가 부른 노래를 지인이나 친구와 공유하는 기능을 가진 어플에서 부터, 사용자가 부른 노래를 지인/친구가 평가할 수 있는 어플까지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었다.

올해 4월 출시된 ‘Just Sing It’은 노래방이라는 메인 요리에 소셜이라는 양념을 곁들인 서비스이다. 소셜 기능의 풍미가 대단했던 탓일까? Just Sing It은 아이폰 앱스토어(iPhone AppStore) 등록 2주만에 8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단숨에 앱스토어 음악 카테고리 차트 1위로 올라섰다.

Just Sing It 사용자는 먼저 장르와 난이도를 선택함으로써 노래를 고를 수 있다. 그리고 사용자는 제시된 노래를 맛깔 나게 부르면 된다. 그러면 녹음된 노래가 사용자가 지정한 친구에게나 혹은 불특정 사용자에게 전송된다. 노래를 받은 사용자는 다른 사용자가 불렀던 노래를 듣고 제목을 맞춰야 한다. 그러면 노래를 불렀던 사용자와 정답을 맞춘 사용자 모두가 가상 화폐를 획득하게 된다. 사용자들은 이 가상화폐를 이용해서 숨겨진 곡들을 구매할 수 있다. 이런 재미요소가 녹여져서 일까? 2주만에 50만개 이상의 노래가 등록되었다고 한다.

또한 사용자들은 자신의 프로필을 꾸미고 사진을 추가할 수도 있는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재미있는 일이 생긴다고 한다. 노래를 들은 뒤 상대방의 프로필을 본 남성들이 Just Sing It 측에 상대방에게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실제 사용자 대부분이 20대이고 그 중 85%가 여성이라고 하니, 남성들의 마음이 애가 타는 건 이해할 수 있을 법하다. 이런 남성들의 애타는 요청에 힘입어 공동창업자인 Alec Andronikov는 향후 메시지를 보내거나 가상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Review in Brief

사용자 측면

1) 프로필 작성: 사용자는 페이스북 아이디나 이메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입 후 자신의 사진과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등록할 수 있다.

2) 게임 신청: 사용자는 친구들이나 혹은 불특정 사용자에게 노래 게임을 신청할 수 있다.

3) 노래 부르기: 장르와 난이도를 선택한 뒤 나오는 노래와 가사에 맞춰 ‘즐겁게’ 노래를 부르면 된다.

4) 노래 제목 맞추기: 상대방이 부른 노래를 받은 사용자는 노래를 듣고 제목을 맞추면 된다. 맞추게 되면 가상 코인을 하나 얻을 수 있다.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시일: 2013년 4월

- 지원플랫폼: iPhone

- 서비스 실적: 출시 2주만에 다운로드 건수가 8만개 이상 됐으며, 바로 애플 앱스토어 음악 카테고리 1위 어플로 등극하였다.

- 서비스 지역: 전세계(미국)

수익모델

- 가상 코인 판매 수익

Comment in Brief

노래방 어플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종종 출시되는 서비스이다. 다만 여태까지는 소셜 기능을 그리 활용하지 못했던 어플이 대부분이었다. 설사 소셜 기능이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단순한 공유 기능에 그쳤다. (최근에는 사용자끼리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어플인 ‘Smule’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Just Sing It은 노래방 어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도 할 수 있다. 재미요소를 추가해 사용자들의 참여를 높였으며, 프로필을 꾸미게 해서 상대방에 대해 알고 싶은 욕구도 갖췄다. 과연 향후 Just Sing It의 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