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시장은 어디로 가고 있나?

디바이스나 네트워크를 비롯하여 IoT와 관련한 내용들이 연일 기사화 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IT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화두가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IoT라는 용어가 가지는 의미가 너무 광범위하다보니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의 IoT 시장이 먼저 활성화가 될 것이냐 하는 점에는 혼란의 여지가 있다. 웨어러블 기기나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기기 등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고 있는 B2C 영역뿐만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나 산업 인터넷(Industrial IoT)과 같은 B2B  인접 영역 모두 IoT 라는 용어로 함께 설명되기 때문일 것이다.

테크크런치에 최근 게재된 컬럼 (There is no IoT)에 관련 내용이 설명되고 있다. 특히 우리가 데스크탑 PC 시대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시대를 거치면서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다양성의 시기를 IoT 시대에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IoT 기기들은 전력 사용이나 네트워크 액세스, 컴퓨팅 파워, 비용 이슈 등의 변수에 있어서도 전에 없던 다양한 특징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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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echCrunch]

예를 들어 Amazon Echo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홈 허브의 경우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나 네트워크 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반면,  가격적인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이 기기를 구입하는데 부담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스마트 팩토리 등에 센서를 추가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기업이 오히려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전제 하에) 예산을 책정하기에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공장 부지의 면적이나 기기들의 이동성 등으로 인해 전력이나 네트워크 연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수 있다. 한 마디로 우리가 통틀어서 IoT 라고 부르고 있는 이들 기기들의 경우, 사용되는 영역이나 용도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방향성이 전혀 달라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시장에서는 IoT 중에서도 산업 인터넷(Industrial IoT) 영역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IoT 적용을 통해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면 비용을 지출하는 것에 대한 저항이 상대적으로 덜한 곳이 산업 영역이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산업 인터넷과 관련하여 가장 본격적인 움직임이 눈에띄는 곳은 통신사들 간의 네트워크 경쟁 영역이다. 올해 들어 LTE-M이나 LoRa와 같은 IoT 전용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으며, 내년 초에는 NB-IoT 상용화까지 예정되어 있다.

[출처: ROA Consulting]

[출처: ROA Consulting]

이들 네트워크가 각각 가지고 있는 장단점으로 인해 시장에서의 성패를 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타나고 있음은 물론이다. 현 시점에서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려우나, 다만 LoRa의 경우 다양한 네트워크의 출현으로 인해 어려운 경쟁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위에 더하여 802.11 ah 등의 네트워크가 추가될 경우 비면허 대역인데다 1Km까지 커버리지가 가능하므로, 공장 등에서 굳이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사용하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통신 사업자가 IoT 전용망의 네트워크 사용료를 책정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 볼 포인트이기도 하다.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네트워크 사용료를 부과하는 식으로 IoT 시장에 접근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실제로 사업자들 또한 이를 인지하고 전통 방식의 과금체계가 아니라, IoT 기기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oT 플랫폼이라고 일컬어지는 영역이 바로 그것이며, 이 부분의 경우 네트워크 사업자뿐만 아니라 기존의 하드웨어 관련 사업자 및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자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경쟁에 나서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추후 이러한 경쟁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핵심 요소로는 바로 분석과 보안 관련 솔루션 등이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이러한 분석과 보안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사업자는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때 분석이란 단순히 대쉬보드 형태로 데이터를 비쥬얼라이즈 해주는 수준이 아니라 , 실제로 의미 있는 결과물을 추출해 내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의 결과치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이렇게 만들어낸 결과치가 기존 ERP를 비롯한 사내 소프트웨어와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동되어 업무 담당자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실제 현업에서 산업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확보한 사례가 입증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출처: IoT PLATFORMS: MARKET REPORT 2015-2021 , IoT Analytics]

[출처: IoT PLATFORMS: MARKET REPORT 2015-2021 , IoT Analytics]

 

 

 


haneui@roaconsulting.co.kr
ROA Consulting의 이사(Director)로 국내 주요 통신 사업자와 단말 제조사를 대상으로 기술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최근 3년 동안에는 플랫폼 사업자의 움직임과 수 많은 Disruptive Player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면서 국내 시장에 주는 의미와 진화방향을 연구하고 있다. 동국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연세대에서 재무를 전공하였다(경영학석사, 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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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1. 김일영 says:

    IoT에 SigFox, LoRa, LTE-M, NB-IoT 외에도 Zigbee, Bluetooth, 그리고 RPMA를 같이 비교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각기 장단점이 존재하며 다양한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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