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술품 거래 시장에 주목 – 아트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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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뉴스가 있다. 국내 미술품 옥션 시장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서울옥션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9월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서울옥션의 주가는   반년 사이 저점 기준으로 3배 이상 성장하며 투자자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미술 산업에 종사하는 필자의 지인에 따르면 국내 미술 시장에도 10년 주기 상승설이 존재하며 지금이 바로 그 시기라고도 한다.

최근 3월에 공개 된 기사에 따르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지지부진하던 국내 경매사 낙찰률이 평균 86%까지 올라가며 호황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한다. 글로벌 시장도 마찬가지인데,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미술품 거래 시장은 26%가 성장하는 등 두 자리 숫자의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

부동산이나 주식과 같은 기존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대안 투자 방안의 하나로 미술품이 각광받고 있는 현상을 의미하며,  GDP 성장 등 국가의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문화 수준이 높아지는 현상과도 일치할 것이다. 아트+재테크 라는 뜻의 아트테크라는 용어도 생겨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증권
출처: 네이버 증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품은 부자들이나 즐기는 사치품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세상이 조금은 달라지고 있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싶다. 실제로 전 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더비나 크리스티와 같은 업체들이 온라인 경매 서비스 강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들썩이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이 가장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던 미술 섹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을 통해 미술품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주요 소비층 또한 50~60대에서 20~40대 젊은 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글로벌 스타트업의 온라인 미술품 거래 서비스 제공 사례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에도 미술 거래와 관련하여 주목받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뉴욕의 Paddle8이나 베를린의 Auctionata, 인도의 Saffronart 등이 주요한 사례이다.

먼저 Paddle8은 2010년에 설립 된 온라인 경매 사이트로 팝 아티스트인 데미안 허스트와 윙클보스 형제의 윙클보스 캐피탈 등으로부터 1,700만 달러를 투자 받은 바 있다. 콜렉터들이 자신이 소장한 작품을 판매하거나, 또는 구입하기에 편리한 시스템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경매와 마찬가지로 비딩 가격을 제시하면서 경매가 이루어지는데, 보통 한 작품 2주 간의 기간 동안 경매가 이루어진다. 원하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Follow 할 수 있는 소셜 스러운 기능도 제공된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바스키아나 요시모토 나라와 같은 작가의 작품도 경매에 올라온다. 갤러리나 아트페어를 운영하는 사업자 혹은 박물관 운영자에게 작품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POS 역할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이들에게 Private & Virtual Room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잠재 고객을 유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판매 수수료의 경우 Seller에게 6%, Buyer에게는 12%를 수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addle8

 

베를린의 Auctionata는 Paddle8과 유사하면서도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치 소더비나 크리스티에서 오프라인 경매를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의 실시간 경매를 진행한다. 또한 Paddle8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평균 1만 달러 정도 수준인데 비하여 보다 High-end 급의 작품이 거래되고 있다. 경매 시작 가격이 150만 달러에 달하는 작품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2012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5천만 달러를 투자 받은 바 있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투자가 2014년 4월로 초기 투자자였던 Kite Ventures 등으로부터 3천만 달러의 자금을 얻어냈다. Auctionata는 미술품 감정부터 스토리지 보관에 이르는 과정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해당 내용이 아래 동영상에 잘 설명되어 있다.

온라인에서의 실시간 옥션에 대한 장점으로는 Global 시장에서의 Fine art를 실제 해당 국가에 방문하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도 미술 작품을 거래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미국에서 Paddle8이, 유럽에서는 Auctionata가 주목받고 있는 사이 인도의 Saffronart는 Sequoia 등으로부터 1,200만 달러를 투자 받으며 인도 시장에서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새로운 투자처이자 풍요로운 삶의 계기

 

위의 사례 이외에도 미술품을 렌트해주는 서비스 등 미술과 관련하여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들이 등장하는 추세이다.  다만 국내의 경우 미술 산업이 선진국 대비 상당히 열악한 수준인 상황에서 온라인 기반의 옥션 서비스들을 사례로 살펴보는 것이 사실 어불성설일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기반 미술품 거래 서비스의 출현이 기존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미술품 투자 시장의 벽을 허물수 있다면, 또한 이로인해 젊은층이 미술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팍팍한 우리들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 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새로운 투자처를 고민하는 투자자나, 온라인 커머스에서의 상품 차별화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참고해볼 만한 대목이다.

 

 

 

 

 

 

 

1 COMMENT

  1. Thank you for good inform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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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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