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 모바일 영상 광고, Vu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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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화질 영상 광고로 수익 극대화를 꾀하는 Vungle

이젠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도 어느 정도 성숙했다고 할 수 있다. 더 이상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의 앱 다운로드 수, 보유 앱 수 경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고 있고, 앱 랭킹 차트도 순위변화가 급격하지 않다. 이미 대부분의 선진국 시장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사용자 유입이 적은 탓이기도 하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미 사용자가 하나의 서비스나 플랫폼에 상당한 Cost(시간-노력-비용)가 투입하기 때문에 한 번 고착화(Stickness)되면 다른 대체 서비스나 플랫폼으로 쉽게 갈아타지 않는다(이것을 전환비용(Switching Cost)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정체된 앱 시장에서 신규앱이 주목을 받기는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광고시장에서의 변화가 뚜렷한데, 점점 더 많은 광고주들은 보다 효과적이고, 인터랙티브한 광고를 선호하는 경향을 띄고 있다. 전처럼 단순한 배너 광고로는 사용자를 끌어오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장 변화에 따라 광고 업체도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설문조사를 이용한 사용자 맞춤 광고, 모바일 영상 광고 등이 출시되었고,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소개할 스타트업은 최근 이러한 광고 기반 앱 서비스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15초 광고라는 제한적 틀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한 스타트업이다. 15초 영상광고의 주인공인 ‘Vungle’은 2011년 설립된 모바일 영상 광고 전문회사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앤젤패드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졸업한 Vungle은 출시 이래 20억 시청자 뷰라는 기록을 달성했고, 샌프란시스코, 런던, 베를린 총 3곳에 지점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 그만큼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Vungle 측은 15초 광고가 사용자가 가장 잘 감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앱 내에 삽입되는 모바일 광고는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에 보통은 크게 선호되지 않는다. 하지만 Vungle은 15초라는 길이가 사용자의 앱 사용경험을 해치지 않는 정도라고 분석하고, 모든 영상을 15초에 맞춰 제공한다. 또한 광고를 보는 사용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 거기에 단시간 내에 홍보하려는 앱의 특징을 잘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ungle은 성공적으로 홍보 영상을 제작해왔고, 많은 게임 개발사와 모바일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Vungle의 주요 고객사는 게임 업체다. 특히 대형 게임업체가 아닌 소, 중 규모 게임업체는 따로 영상을 제작하는데 투자할 비용이나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자체 제작하기에도 콘텐츠의 질 고민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Cut the Rope의 제작사인 Zeptolab 같은 게임 업체들이 Vungle에 홍보 영상 관련 문의를 하고 있다. 물론 Gameloft, Ngmoco:) 등 유명 게임 업체도 고객으로 있다.

 

  • Review in B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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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의 영상광고를 고집하는 Vungle
[출처 : Vungle]


사용자측면

1)광고 영상 제작 문의: 앱 홍보에 필요한 광고 영상 제작을 위해 Vungle 측에 문의를 한다.

2) SDK를 이용한 내제화: 따로 로딩할 필요가 없이, 파일 형태로 앱 내에 넣어놓아 사용자가 다운로드 되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도록 한다.

3) 이용 내역 분석: 사용자가 광고를 시청한 횟수, 실제 앱을 다운로드 한 횟수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 현황

-      출시일:2011년

-      지원플랫폼:Mobile(iOS, Android)

-      서비스 실적:현재까지 20억 이상의 누적 광고 시청횟수

-      서비스 지역:전세계(주로 미국, 영국, 독일)

수익모델

- CPI (Cost-Per-Install)

  • Comment in Brief

이제는 게임 업체도 어필하기 쉽지 않는 시대가 왔다. 실제로 앱스토어 차트를 살펴보면 몇 주간 그리 큰 순위 변화가 없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카카오톡 게임 같은 예외가 있을 순 있지만, 카카오톡 플랫폼이 없는 외국으로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는 일반적인 사용자가 더 이상 새로운 앱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했을 때는 여러 앱을 체험해보러 스토어에 많이 들어가지만 사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스토어에 들어가는 빈도수는 줄어든다.

그렇기 때문에 중소규모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는 바로 모바일 광고다. 그렇기에 더욱 효과적이어야 하며, 더욱 더 자극적이어야 한다. Vungle은 이러한 업체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15초 내에 재미, 특징, 효과를 모두 담아낸다. 영상만 보더라도 게임 자체의 몰입도와 흥미를 자극하게 한다. 최근 650만 달러에 달하는 펀딩을 유치한 Vungle은 이를 통해 기술적인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한다.

  •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투자자 정보

제공 업체: Vungle(San Francisco, CA, USA),vungle.com

창업자, 그리고 투자사

①   창업일:2011년

②    창업(자) 배경:창업자인 ZainZaffer는 런던대학교에서 기술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동대학에서 경영학 학위를 받았다. 그 뒤에 PC-Clever, JuicyDuff, CyberPlanet, Mediaroot 같은 IT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그리고 2011년 현재의 Vungle을 창업한다.

③   총 투자 금액:약850만 달러 (Seed, Series A)

④   투자사:Crosslink Capital, ENIAC Ventures, 500 Startups, Google Ventures, SoftTech VC, SV Angel, AOL Ventures, Webb Investment Network

  • 이해를 좀 더 돕기 위한 관련 동영상

[실제 Vungle을 통해 15초 짜리 동영상 광고를 릴리즈한 TapZoo2]